남장 여인, 홍계월을 생각하며.

홍계월전 - 만화로보는우리고전
허순봉 / 능인 / 1996년 6월

지금보다 어린 초등학교 2학년 때 나는 우리 고전을 너무나도 즐겨 읽었다. 물론 만화로 된 거였지만. 그리고 그 중에서 가장 즐겨 읽은 책이 바로 이 홍계월전이었다. 홍계월은 하늘나라에서 선녀로 살다가 죄를 지어 벌을 받고 사람으로서 땅에 내려온다.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나도 단순한 시작이었지만, 그 때는 그렇게도 좋았던 것 같다. 그리고 단순한 만큼 재밌고 즐거운 책이다. 이 책 역시 고전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만약 읽지 않았다면 언젠가 사서 읽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