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가 내 탓이야? 천천히 읽는 과학 2
김기명 지음 / 현북스 / 2019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지구 온난화가 내탓이야?

 

지구 온난화는 무엇으로부터 비롯되었나?

모든 것이 이산화탄소 때문일까?

 

지구 온난화, 환경 오염 문제가 심각한 요즘이지요

그렇다면 이 모든 것의 원인이 이산화탄소일까요?

 

이런 궁금증 가져보신적 있으신가요?

 

저는 없네요

그냥 이산화탄소 때문에 지구 온난화가 심각하니

이산화탄소를 줄여야 한다라는

생각만 가지고 있었답니다

 

그렇다면 이산화탄소는 아무 쓸모도 없는 기체일까요?

 

이 책은 기후 위기를 불러온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지목된

이산화탄소의 억울함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랍니다

 

원시 지구 초기부터 지구에 존재해 온 이산화탄소가

그동안 지구에서 어떤 역할을 해 왔는지,

언제부터, 왜 문제의 중심에 서게 되었는지를

자세히 밝히고 있어요

 

 

대기는 지구에 생명이 살 수 있게 해주고 있답니다

이 대기에는 물론 이산화탄소도 들어 있지요

 

그렇다면 이산화탄소의 비율은 얼마나 될까요?

 

질소는 전체 대기의 78%를 차지합니다

그 다음으로 산소가 21%


나머지는 1%


그중 이산화탄소는 0.04%

 

이렇게나 적다니!!!

 

그렇다면 이런 이산화탄소가 왜 지구 온난화 주범으로 꼽히는 걸까요?

 

 

마술사 이산화탄소!!

 

이산화탄소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물질의 세 가지 상태, 고체, 액체, 기체!

이 세 가지 상태를 모두 유지할 수 있는 대표 선수는 물이지요

 

그렇다면 세가지 상태를 모두 유지할 수 있는 물질은?

 

네 바로 이산화탄소랍니다

 

고체 상태의 이산화탄소는 무엇일까요?

바로 드라이아이스랍니다

 

얼음은 녹으면 액체 상태인 물이 되지만

드라이아이스는 녹으면 바로 기체가 되어버리지요

 

참 신기하죠?

 

그렇다면 액체 상태의 이산화탄소는 무엇일까요?

바로 소화기 안에 담겨져 있다가 뿜어져 나오는 액체가

바로 이산화탄소랍니다

 

이산화탄소 마술사가 맞네요!!!

몰랐던 이산화탄소에 대해 알 수 있었답니다

 

탄소는 생명체의 기본이다

 

대기에 들어 있는 이산화탄소는 구름으로 들어가서 약한 산성비를 만들며

땅으로 내려옵니다. 그리고 지면을 흐르면서 돌이나 흙, 또 유기물 생물체들의

쓰레기 등에서 탄소를 더욱 보충해 바다로 들어갑니다

바다로 간 탄소는 대륙붕이라고 하는 얕은 바다에 사는 어류나 조개,

플랑크톤의 뼈와 껍질을 만듭니다

그리고 탄소가 들어 있는 바닷속 유기체들의 사체가 바다 밑바닥에 가라앉아

쌓이면서 석회질 진흙을 만듭니다

이런 상태에서 바닥 틈새로 흘러들면서 마그마 방으로 들어갔다가

나중에 화산 폭발 같은 활동으로 다시 대기 속으로 들어가거나

광합성 과정을 거치면서 생물권으로 들어가기도 하고

먹이사슬에서 생산자와 소비자의 위치를 지나면서 호흡이나 배설물, 죽은 사체를 통해

다시 공주 중으로 들어가기도 합니다

이것이 탄소 순환으로, 물과 마찬가지로 탄소도 지구에서

다양한 형태로 존재합니다

 

대기에 들어갈 때 이산화탄소가 된 탄소는 생명체에게 꼭 필요한 물질입니다

 

 

이런 이산화탄소가 왜 문제가 되고 있는 걸까요?

 

여러분들도 짐작하고 계셨겠지만

인간 활동이 문제였어요

 

산업 혁명 이후로 대기 중 이산화탄소는 그 전에 비해 35%넘게

늘어났답니다. 늘어난 화석 연료 사용과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녹지와 산림 파괴 때문이지요

인간들이 대기 구성을 변화시키니 온실 효과로 인해 기후도 변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구 온난화의 주범은 이산화탄소가 아니라

이산화탄소의 양을 인위적으로 증가시킨

우리 인간에게 있는 것이라는 경종을 울리고 있는 책이랍니다

 

더 이상 이산화탄소의 양을 증가시키는 행동을 해서는 안될 것 같아요

개개인뿐만 아니라 국가 단위의 노력이 필요한 때이네요

 

전 세계인이 협력해서 이산화탄소의 양이

예전처럼 돌아가 이산화탄소에게 고마워하면서

살고 싶네요

 

이산화탄소에 대해서 알 수 있었던 시간이였어요

뿐만 아니라 지구가 어떻게 생명체들이 살 수 있는 공간이 되었는지

태양은 지구와 어떤 관계인지

대기는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답니다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면 좋은 책 같아요

 

전 세계인이 행동에 나서야 이 기후 위기를 벗어날 수 있다!!

라는 말 꼭 기억하면서 오늘을 살자고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들의 자일 파티 햇살어린이 62
박마루 지음, 이나경 그림 / 현북스 / 201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들의 자일 파티

 

가슴을 쫙 펴고, 자신 있게!

믿음으로 맺어지는 자일 파티

 

자일 파티가 뭔지 다 알고 계셨나요?

책표지를 보고 파티가 우리가 흔히 아는 그 파티는 아닌 것 같고

산하고 연관되어 있는거구나

라는 짐작만 할 수 있었네요

 

산 오르는거 정말 힘들죠

그러나 오르면 그만큼 뿌듯한게 또 없는 것 같아요

정상에 올라 바라보는 풍경은

입으로 설명하기가 벅차죠

 

다들 이런 벅찬 감동 받으신 경험 있으시죠?

 

바위를 타고 오르는 암벽 등반에서는

둘이나 셋이 자일을 함께 묶어

한 명씩 차례로 오르기 시작합니다

그중 한 사람이 미끄러진다 해도

나머지 사람에게 묶여 있는 자일 때문에

추락하지 않는 것이지요

 

이렇게 한 몸처럼 묶인 등반 동료를 자일 파티라고 한답니다

 

서로 믿어야 할 수 있는 자일 파티네요

여러분은 자일 파티를 할 수 있는

믿을 수 있는 동료가 있으신가요?!

 

암벽 등반은 한 번도 해본적이 없는데

자일 파티 한 번 해보는 것도

인생에서 정말 소중한 경험일 듯 해요

 

선우 아빠는 등산 용품 매장 앞에 커다란 사진이 걸릴 만큼

유명한 산악인이랍니다

 

선우 친구 민기와 현태는 선우 아빠가 멋지다고 합니다

 

선우 아빠는 이제 곧 히말라야에서 새로운 길을 찾기 위한

원장을 떠나기로 하셨지요

 

그 전에 아빠는 선우에게 자일 파티를 가르쳐주고

암벽 등반에 나섰어요

 

아빠랑 묶여 있다는 얘기에 선우는 힘이 났답니다

 

 

아빠와 자일 파티가 되어 암벽 등반에 성공한 선우

아빠랑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어요

 

"그래. 만일 이번 계획이 성공하면 아빠는 그 길을 '선우의 길'이라고 부를 거야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아빠와 너만이 아는 '선우의 길'말이야"

 

나중에 둘이서 꼭 함께 오르자고 했어요


 

 

선우는 아빠의 메일을 통해 텐징이라는 소년을 알게 되었어요

텐징의 아빠는 산악인들 사이에서도 알아주는 유명한 세르파였다고 해요

하지만 오래전 돌아가셔서 텐징은 삼촌 집에서 살며

세르파의 꿈을 키우고 있답니다

 

그리고 텐징으로부터 편지를 한 통 받게 되었어요

 

 

그런데

 

박용태 대장, 에베레스트 신루트 개척 후

하산 도중 눈사태로 실종!

 

선우뿐 아니라 엄마와 동생 은수도 일상을 잃고 방황을 하였어요

똑바로 걷기 위해 발레 학원을 열심히 다니기로 한

은수는 발레 학원을 다니지 않겠다고 했어요

아빠와의 약속을 이렇게 깨져버린걸까요?

 

강재아저씨로부터 꿈나무원정대 얘기와

텐징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어요

 

꿈나무원정대는 선우 아빠가 계획을 세우고

선우가 이름을 붙인 등산 학교였어요

 

 

텐징한테 편지를 받은 선우

 

대장님이 산에서 내려오지 않는 날 나는 밥도 먹지 않고 학교도 가지 않았어

사람들이 대장님을 찾으러 간다고 했을 때 나도 따라가려고 했어

.......

나는 아빠의 얼굴을 한 번도 못 봤어

내가 태어나고 곧바로 돌아가셨기 때문이야

하지만 나는 산을 볼 때마다 아빠가 있다고 믿어

....

나는 훌륭한 셰르파가 되고 말거야

그래서 꼭 아빠를 찾고 말 거야

 

선우는 텐징이 어른등의 반대를 무릅쓰고 아빠를

찾는 수색대에 나서려고 했다는 얘기에 놀랐어요

 

텐징의 편지를 보고 선우 엄마는

"엄마는 텐징이라는 아이가 남 같지가 않구나

어쩌면 너희 둘은 어떤 운명의 끈 같은 걸로 묶여 있는 것 같아"

 

어떤 운명의 끈일지는

직접 책을 통해 확인해보시길 바래요

 

텐징의 편지에서 힘을 받은 선우는

용기를 내보기로 했어요

 

 

선우는 등산 학교에 가기로 결정했어요

친구 현태와 민기와 함께요

엄마도 처음에는 반대하셨다가

결국은 선우의 손을 들어주셨어요

 

텐징과 현태와 민기 덕분에

선우는 용기를 내어

아빠가 좋아했던 산을

아빠가 계신 산을

외면하지 않고 마주보게 된 것 같아요

 

이번에는 아빠와의 자일 파티가 아니라

친구들과 함께 자일 파티를 하게 되었어요

 

그렇게 선우 가족은 상처를 극복하고

각자의 일상을 찾아갔어요

 

 

그리고 엄마와 선우는

히말라야에 가게 되었지요...

 

"아빠, 미안 내가 지켜 드리지 못해서...."

 

선우야 아빠도 언제나 네 가슴속에 샛별로 떠 있을 거야

자, 보렴! 지금도 우리는 이렇게 하나가 되어

'선우의 길'을 가고 있잖아!

 

 

책을 읽으면서 선우 아빠가 기적적으로 살아 오길

기다렸지만 끝내 그런 결말은 아니더라고요

 

선우네 가족이 아픔을 극복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어요

 

저 같으면 산을 외면했을텐데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산을 마주본 선우가

대견하더라고요

 

아빠 대신 친구들과 자일 파티 하는 장면도

뭉클했답니다!!

 

산을 통해 서로를 더 이해하게 된

그들의 우정이 앞으로도 계속되길 응원해봅니다

 

선우의 가족이 어떻게 아픔을 극복하고

성장해 가는지

책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소년 검돌이, 조선을 깨우다 숨 쉬는 역사 10
박향래 지음, 강창권 그림 / 청어람주니어 / 201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소년 검돌이, 조선을 깨우다

 

조선 시대 신분 제도에서 벗어나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두 소년의 성장 이야기

 

소년 불평등한 조선에 맞서다


조선시대까지는 우리 나라를 신분 제도가 존재했죠

양반으로 태어나면 계속 양반

태어나 보니 상놈이면 상놈으로

살아야 했답니다

 

정말 불공평하죠?!

 

조선 시대 후기부터는 신분 제도가 서서히 무너졌답니다

각종 부정부패로 나라가 어지러워지고

뇌물을 바치고 관직을 사서 양반이 되기도 했어요

그렇게 관직을 사면 더 많은 세금을 거두어들였지요

가난한 백성들의 삶은 더더 고달파졌어요

 

이 책은 조선 시대 후기의 이야기랍니다

 

상민이었지만 양반 족보를 사서 양반이 된 복현이와

서당에서 잔심부름을 하며 공부하는 검돌이

 

두 소년은 그렇게 운명적으로 단성현에서 만났답니다

 

두 소년이 어떻게 부조리한 세상

비뚤이진 세상에 맞서 성장해 가는지

살펴볼까요?!



 

역사동화책 좋아하는 딸램!!

재미있을것 같다며 읽어나가더라고요

 

어려운 단어는 책 아래에 따로 설명을 해주고 있어

쭉~읽어나갔답니다

 

 

복현이는 상민이었는데 양반 족보를 사서

경상도 단성현으로 이사를 왔답니다

 

아무도 복현이네 가족을 모르는 곳으로 말이죠!!

 

그 곳 서당에서 검돌이를 만나게 되었어요

검돌이는 복현이가 양반 족보를 샀다는 것을

대번 알아보았답니다

 

검돌이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검돌이는 복현이의 비밀을 지켜주며

복현이가 서당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까지 했답니다

 

둘은 그렇게 친구가 되어갔지요

 

중간중간 이렇게 삽화가 있어

아이들이 덜 지루하게

조금 더 재미있게

책을 읽을 수 있답니다


 

이야기 중간에 이렇게 당시 시대 상황을 알려주고 있어요

 

이야기에 나오는 상황과 연관하여

역사적 사실을 알려주고 있어

아이들이 더 쉽게 역사 공부를 할 수 있답니다

 

상민이 양반이 되기 위한 방법 중 하나가 나라에서 파는 납속이나

공명첩을 사는 것이었어요

납속은 나라의 재정을 보충하고 빈민을 구제하기 위해 돈이나 곡물을 납부한

사람에게 특혜를 준 정책이에요

공명첩은 나라의 재정을 보충하기 위해 돈이가 곡식을 받고 팔았던

명예직 임명장이에요

상민들은 양반이 되기 위해 납속을 하거나 공명첩을 사기도 했어요


상민인 복현이가 어떻게 양반이 될 수 있었는지

이해가 더 쉽게 가죠?!

 

이야기와 연관 시켜 역사를 알려주니

아이들이 구지 외우려고 하지 않아도

저절로 기억할 수 있답니다!!

 

또 이렇게 관련된 그림 자료가 있어

아이들의 역사적 상식을 업 시켜주고 있어요!!!

 

 

친구들에게 잘 보이려고 없는 형편에 떡과 엿을 준비한 복현이

그런데 훈장님께 드릴 음식이 엉망이 되어버렸어요

 

누가 그랬을까요?!

 

검돌이는 모든 것을 꿰뚫어 보고 있었어요

 

 

그런데 검돌이 아버지가 관아에 잡혀 가셨어요

 

환곡을 못 해서 잡혀가신거였어요

 

환곡이란 곡식을 저장했다가 백성들에게 봄에 주고 가을에 이자를 붙여

거두던 일이랍니다


참 좋은 제도 같은데

실상은 그렇지 않았어요

 

환곡미랍시고 나눠 줬는데 먹지도 못할 쌀겨랑 돌멩이가 반이나 섞여있고

나중에 추수 때는 고스란히 쌀로 갚아야 했답니다


안 받으면 당장 굶어 죽게 생겼으니

백성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환곡미를 받아야 했어요

 

검돌이는 계속 서당에 나오질 않았어요

 

검돌이 아버지는 단지 환곡미를 갚지 못해서 끌려간게 아니였어요

현감과 이서들을 감영에 고발하려다가 들켰기 때문이였답니다


복현이는 어떻게 해서라도 검돌이를 도와주고 싶었어요

 

 

 

아버지께 말씀드려 보았지만

아버지는 오히려 역정을 내셨지요

 

훈장님께서는

 

"네가 더 높은 벼슬아치가 되어 탐관오리들을 쓸어 내고

바로잡으면 되는 것이지. 네가 정말 이 세상을 바꿔야겠다고 생각한다면

무작정 덤비다가 쓰러질 것이 아니라 준배를 해야 한다

학문에 정진해서 세상을 올바르게 바꿀 방법을 배우고

백성을 아끼는 방법을 배우고, 큰 세상에 나가 네 뜻을 펼칠 기회를

얻어야 하는 법이다

그런데 너는 세상을 차근차근 제대로 바꿀 생각은 하지 않고

어리석은 힘으로 계란으로 바위 치기를 하려고만 하는 구나"

 

"너는 열시히만 하면 벼슬을 얻고 세상을 고쳐 볼 기회가 있지 않느냐?

검돌이는 아까운 재주를 가졌지만 그 이야기 글공부를

한들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아무리 노력해도 벼슬자리에 나갈 기회조차 없지 않느냐?

너는 성공하게 네 뜻을 얼마든지 펼칠 수 있는 양반으로 태어나지 않았느냐?"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능력이 있어도 벼슬 자리에 나갈 기회조차 없는 검돌이의 처지도

지금 당장 친구 검돌이를 도와줄 수 없는 복현이의 상황도

너무 딱하더라고요

 

 

그런데 검돌이 아버지가 옥에서 자진을 하셨다는 거에요

검돌이는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려 관아로 향했어요

 

과연 검돌이는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을 밝힐 수 있을까요?

검돌이는 어떻게 될까요?


 

"태어나기를 양반으로 태어났든

돈을 주고 양반을 샀든

그게 무슨 상관이야?


넌 정말로 양반 피를 받은 사람하고

상놈 피를 받은 사람이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생각해?


이 조선이 양반, 상놈 가리지만 않았어도 더 잘 살 수 있었을텐데"

 

검돌이는 복돌이에게 작별인사를 했어요

 

둘은 정말 이대로 헤어지는 걸까요?

복돌이는 어떻게 할 생각인걸까요?

 

 

 

신분 제도가 없는 시대에 태어나서 참 다행이라고 말하는 딸램이였어요

자기가 검돌이 같은 상황이였다면 아예 공부조차 하지 않았을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어차피 과거 시험도 못보고 벼슬에 나갈 기회조차 없다고요

하지만 그런 기회가 없는 걸 알고도 열심히 공부를 한 검돌이가 대단한 것 같다고 하네요

양반은 아니었지만 양반 신분을 산 복현이가

검돌이를 위해 노력한 모습도 보기 좋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도 칭찬해주고 싶다고 하네요

불평등한 조선에 맞선 복현이와 복돌이의 용기가 참 대단하고

그들에게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하는 딸램이었어요

 

아무것도 하지 않고 포기하는 것보다

계란으로 바위 치기일지언정

현재의 부조리하고 비뚤어진 세상을 향해

맞서나가는 복현이와 검돌이들이 있었기에

지금이 있는게 아닐까요?!

 

 

복현이와 검돌이의 성장 이야기를 통해

신분 제도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조선시대 후기에 대해서도 알 수 있는 시간 가질 수 있어서

좋았어요!!!

 

불평등한 조선 시대에 맞선

두 소년의 이야기

꼭 읽어보시길 바래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무당벌레 살리기 - 재미있는 나의 탐구 활동 천천히 읽는 과학 1
임정진.이환희 지음 / 현북스 / 201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재미있는 나의 탐구 활동

무당벌레 살리기

 

살아 있는 탐구 활동을 위해

꼭 읽어야 할 책!

 

"아파트 옥상 조명등으로 날아와 죽어 가는 무당벌레를

살려야 해요"

 

한 소녀의 5년에 걸친 '무당벌레 살리기 프로젝트'

탐구 활동 보고서와 5년 동안의 이야기를 담은 동화가 살린

책이랍니다!!

 

책을 읽고 어른으로써 정말 부끄러웠네요

어린 소녀가 5년이 넘게 무당벌레 살리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니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무당벌레가 죽어 있는 모습을 보면

'무당벌레가 많이 죽었네'

하면서 그냥 지나쳤을거예요

 

하지만 이 소녀는 무당벌레가 왜 떼죽음을 당했는지

알아보기 시작했답니다!!

 

무당벌레는 왜 떼죽음을 당했을까요?

여러분들은 어떤 이유라고 생각하시나요?

 

 

환희는 열네 살 때 일식을 보러 옥상에 올라갔다가

우연히 무당벌레가 떼죽음 당한 것을 보았어요

 

환희는 이것을 보고 그냥 지나칠수가 없었어요

 

많은 무당벌레가 죽은 모습을 보고

조사를 해보기로 결정했지요

 

"엄마, 무당벌레는 좋은 벌레죠?"

"좋은 거, 나쁜 거는 사람 기준이지

세상에 좋은 벌레, 나쁜 벌레가 어디 있어

다 열심히 사는 생명체일 뿐이야"

 

맞는 말인 것 같아요

좋다 나쁘다는 우리 사람 기준이죠

아무리 하찮은 벌레라고 해도

우리와 똑같은 생명체인데

 

벌레들이 죽으면 별 관심을 갖지 않는 우리들같아요

 

환희는 왜 무당벌레들이 이 곳 옥상까지 와서

떼죽음을 당했는지 조사하기 시작했어요

 

 

환희는 자신이 사는 아파트 동 옥상이 밤에도

대낮처럼 환하다는 것을 알았어요

공원에 있는 무당벌레들이 그 빛에 홀려 올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실제로 옥상에 조명등이 없는 동과

있는 동에서 죽은 무당벌레의 수를 조사하였더니

조명등이 있는 동에서 무당벌레들이 더 많이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답니다

 

밤에 조명이 켜진 건물들이나 아파트를 보면

정말 멋지죠!!!

그 조명들 때문에 벌레들이 죽을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은 못해본 것 같아요


빛공해라는 말 들어본적이 있는데

야경의 아름다움에 빠져만 있으면

안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환희는 자신이 조사한 자료를 가지고

관리사무소에 가서 조명등을 꺼달라고 했어요

 

하지만

"조명등이 사람에게 나쁜 건 아니잖니

주민들에게 피해가 생기면 끄겠지만

지금은 켜 두는 게 주민들 이익을 위하는 거야"


"아파트 이미지에 도움이 되지

화려하게 보이거든

그러면 우리 아파트 가격도 높아지겠지"

 

환희는 주민들에게 동의서를 받기로 했답니다

 

여러분들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실건가요?


아파트를 돋보이게 하고 아름답게 보이게 하는

조명들을 무당벌레가 죽는다는 이유로

꺼야 한다고 동의를 하실 건가요?

 

주민들의 70퍼센트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

왠지 쉽지 않을 것

아니 불가능해보이더라고요

 

"벌이나 무당벌레 같은 작은 곤충들이 사라지면

생태계가 무너지는 거잖아

그러면 결국은 사람에게도 나쁜 결과가 올 거야"

 

환희는 포기하지 않았어요

 

구청에까지 찾아갔지만 쉽지 않았답니다

 

 

환희는 이해할 수 없었어요

어른들은 다 알아듣는 것 같은데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싫다고 했어요

어려운 일도 아니었어요

안 하던 일을 하자는 것도 아니고,

돈이 더 드는 일도 아니였어요

그냥 불만 끄면 되는 일이였어요

 

 

환희의 도시의 무당벌레 보고서는

방학 과제물 우수 작품으로 뽑혔답니다

 

환희는 멘토를 만나게 되었고

교수님께 조명등 때문에 죽는 무당벌레를 살리고 싶어요라는

메일을 보냈어요

 

벌레를 끌어들이지 않는 조명등을 판매하는 곳이 있습니다

그곳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적절한 해결책을 찾아 무당벌레의 무의미한 죽음의 행진을 막기 바랍니다

라는 답을 받게 되었어요

 

제가 다 기쁘더라고요

 

하지만 조명등 교체에는 너무 많은 비용이 들었어요

ㅠㅠ 정말 쉬운 일이 하나도 없더라고요

 

환희는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어요

옥상에 텃밭을 만들어

무당벌레를 죽지 않게 하려고 노력했답니다

 

 

환희의 이런 노력은 배신을 하지 않았어요

 

좋은 소식이 있어서 연락드립니다

일반 램프에 특수 페인트를 발라 무자충 램프 효과를 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특수 코팅제를 조명등 표면에 바르면

자외선을 막아서 벌레가 오지 않게 할 수 있습니다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저라면 진작에 포기했을 거예요

아니 떼죽음 당한  무당벌레를 모른척 했을거예요

무당벌레를 위해 아름다운 조명들을 끄자고 못했을 것 같아요


​아름다운 야경도 좋지만

이 세상은 다 같이 살아가는 세상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 같아요

모든 생명이 더불어 사는 세상임을 꼭 기억하자고요

 

 

당장의 눈앞의 아름다움 보다

무당벌레의 생명이 더 소중하다는 것을

우리 아이들이 꼭 기억했으면 하네요

 

우리 모두 다 같이 무당벌레를 살리자고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시장 동네 천천히 읽는 책 36
하종오 지음, 김홍비 그림 / 현북스 / 2019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시장 동네


어시장 동네는 바다와 바닷가 어촌에 사는 이웃들에 관해

쓴 동시들을 담고 있어요


바닷가에서 볼 수 있는 풍경과 사물과 장소에 관한 동시

바다에서 사는 해산물에 관한 동시

어시장에서 해산물을 파는 사람들과 해산물을 사러 오는 사람들에 관한 동시

다문화 어린이들에 관한 동시

원자력 발전소와 태양광 발전소에 관한 동시


내륙 지방에 살고 있어 바닷가는 몇번 못 가본 아이들이네요

어시장을 구경해본적은 손에 꼽네요


그래서 좀 낯설게 느껴지는 어시장

동시를 통해 어시장이 좀 더 친근하게 느껴졌답니다


어시장 동네가 있는 어촌에 사는

어떤 이웃은 해산물을 잡고

어떤 이웃은 해산물을 팔고

또, 어떤 이웃은 그들 옆에서

여러 가지 노동을 하며 살아갑니다


어시장 동네가 있는 어촌은

도시와 농촌의 이웃 동네입니다


잘 몰랐던 어촌을

동시를 통해 이해해볼까요?!



넙치와 가자미


네가 바닷속 깊이 들어가서

왼쪽을 조심해야겠거든

넙치에게 왼쪽을 살펴봐 달라고 해


네가 바닷속 깊이 들어가서

오른쪽을 조심해야겠거든

가자미에게 오른쪽을 살펴봐 달라고 해


왼쪽에 두 눈이 몰려 있으면 넙치,

오른쪽에 두 눈이 몰려 있으면 가자미,

둘 다 납작해서 밑바닥에 산다는데

네가 바닷속 깊이 들어갈 수는 없겠지?

네가 바닷속 깉이들어갈 수는 없겠지?


생선 잘 구별하세요?

저는 잘 못하네요 ㅎㅎ

다 모양이 비슷해서요


동시를 통해 상식 하나 얻었네요


이제 넙치와 가자미는 구별할 수 있을듯요!!


저희 집 단골메뉴가 가자미 구이인데

지금껏 눈이 오른쪽에 몰렸다는 사실을 몰랐었네요

구이 먹을때마다 생각날듯요^^



어시장 동네 3


....


비쩍 마른 친구는 명태

볼이 통통한 친구는 복어

키가 납작한 친구는 가자미


....

삼치가 많으면 삼치네 집

꽁치가 많으면 꽁치네 집

갈치가 많으면 갈치네 집


....

동그란 구름은  문어대가리구름

시커먼 구름은 문어먹물구름

기다란 구름은 문어다리구름


요즘 어시장 동네에는

아이들이 별로 없어

생선 이름이 별명으로 쓰이지도 않는대


재미있는 동시라고만 생각했는데

지금은 아이들이 없어 생선 별명이 없다니

맘이 좀 그렇더라고요


어촌도 농촌도 젊은 사람들과

아이들이 많았으면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가 않으니요


딸램은 문어가 들어간 별명이

넘 잼났다고 하더라고요


오늘은 문어먹물구름이 많은 하루네요!!



어시장 동네. 18


어시장 동네 가게들 문이 닫혔다

포구에는 고기잡이배 한 척도 없었다


앞바다를 지나가던 유조선이

상선에 바딪치는 바람에

탱크에 구멍이 뚫려서

기름이 새어 나왔다


기름이 밀려와

해수면을 덮었고

갯바위를 덮었고

모래톱을 덮었다

기름은 덩어리져서

파도를 타고 해풍을 타고

더 먼 포구까지 밀려갔다


어시장 동네 사람들 모두

밤낮없이 바닷가로 나가

기름을 걷어 내고 닦아 내면서

하염없이 걱정했다

고기를 잡을 수 없을 거라고....

바다가 원래대로 돌아오는 데

수년은 걸릴 거라고....

그런 동안 고기를 잡아도

먹을 수도 팔 수도 없을 거라고...


다들 기억하시죠?

정말 끔찍한 사건이였죠


다행히 온 국민이 힘을 합쳐

청소를 해서 바다가 다시 깨끗해지기 시작했죠


지금 생각해도 넘 안타깝고 속상하네요


다시는 이런일이 벌어지지 않았으면 하네요



어촌 친구. 1


친구들이 학교에 등교하는 동안

엄마 아빠가 어느 나라 사람이든

등교하는 데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친구들이 교실에서 공부하는 동안

엄마 아빠가 어느 나라 사람이든

공부하는 데엔

아무런 상관이없다


.....


친구들이 바닷가에 잠시 서서

함께 파도를 바라보는 동안

엄마 아빠가 어느 나라 사람이든

무슨 상관이 있겠나?


어촌에는 다문화 가정이 많다고 해요

동시에서 말한것 처럼

엄마 아빠가 어느 나라  사람이든

아~~무 상관없는데

선입견과 편견을 가지고

보는 사람들이 아직도 있는 것 같아

마음 아프네요


다문화 가정을 더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주었으면 해요




바닷가 발전소. 1


.....


방사능이 새면

식물도 동물도 사람도 병이 든다고 한다

아무도 고칠 수 없는 병이라고 한다


일본에는 원자력 발전소에 사고가 나서

모두가 떠나는 바람에

바닷가 마을이  텅텅 비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도 원자력 발전소가 있는

바닷가 마을이 있다


원자력 발전소의 무서움

우리 아이들도 다 알고 있을거예요

바닷가 마을에

안전한 발전소가 있었으면 하네요



해산물과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

그곳을 찾은 사람들 뿐만 아니라

다문화 가정과 발전에 관한 동시까지

있어 아이들에게 많은 생각거리를 주는

동시집인것 같아요


어촌도 우리의 이웃이라는 사실

그리고 어촌의 문제점을

동시를 통해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