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의 집중 햇살어린이 51
윤선아 지음, 김주리 그림 / 현북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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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의 집중

 

한여름에 매미소리 들어보시적 있으시죠?

요즈음 시골이나 가야 들어볼 수 있는 것 같아요

 

가끔 집안으로 들어온 매미를 본 적 있었는데 말이죠

 

이 책은 단순히 애벌레가 매미가 되는 과정을

그린 책이 아니랍니다

 

매미의 한살이를 통해 우리에게 많은 질문을 하고 있어요

 

어디로 가고 있나요?

무엇을 하고 싶나요?

그리고 어떤 사람이 되고 싶나요?

 

혹시 지금 생활에 그냥 안주하고 있지는 않나요?

아님 계속해서 도전하고 있으신가요?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게 안주하는 삶을 살기 바라시나요?

아니면 끊임없이 도전하는 삶을 살기 바라시나요?

 

삶은 정말 끊임없는 선택이죠

선택을 할때 무엇을 제일 우선적으로 해야 할까요?

어떤 가치에 중점을 두고 선택을 해야 할까요?

 

책을 읽고 위 질문에 답을 찾아보면 좋을 것 같아요

 

 

인간의 속성을 매미 애벌레의 나이인 '령'에

빗대어 구성한 목차 제목이

눈에 들어도네요

독특한 목차인것 같아요

 

 

알 풍이는 애벌레가 되었어요

'풍아, 너는 특별한 애벌레야. 네 속에는 날개가 들어 있단다'

라는 엄마의 말이 생각났어요

 

풍이는 천적들을 피해 땅속으로 들어갔어요

그곳에서 퉁명스럽고 삐닥한 애벌레 롱이를 비롯해

밤이 교관, 은이,즘이,참이교관, 버들이,레이교관 등 여러 애벌레를 만나면서

많은 훈련을 하며 성장해 나간답니다

 

 

게으름은 죽음이다

방심은 죽음이다

비도 죽음이다

 

하면서 끊임없이 흙을 파는 훈련도 했지요

 

 

땅 위로 기어올라갔다 오는 시합을 했어요

풍이는 힘들어하는 은이를 업고 땅 위로 기어올라갔어요

풍이는 땅 위 세상에 눈을 뗄 수 없었지요

 

바로 내려간 은이는 1등을 했고

풍이는 꼴찌를 해서 쫓겨나야했지요

 

은이는 그런 풍이를 모른척 했어요

 

정말 너무 배신감 느끼고 속상했을 것 같아요

 

은이와 롱이에게 상처받은 풍이는

이제 친구에게 쉽게 마음을 줄 수가 없었지요

 

풍이는 또다른 교관을 만났고

또 다른 훈련을 했어요

 

반항하는 풍이에게 참이 교관은

네가 왜 태어났는지 생각해보라고 말을 하지요

 

두더지를 만나 생사의 고비를 넘기고

친구 버들이도 구해주고

굶은 연습도 해야만 했지요

 

"도대체 누구한테, 어디로, 왜 가는지도 모르면서 무슨 굴러가는

연습을 한단 말이지?

빨리 굴러가면 뭐 하나? 어디로 누구한테 왜 가는지도 모르는데"

 

우리의 현실이 오버랩 되네요

목적도 꿈도 없이 무작정 반복된 삶을 살아가고 있진 않나요?

​무작정 앞만 보고 달려가는 우리들에게

​하는 말인것 같아요

 

 

긴 훈련을 받고 자신도 몰랐던 시험에 통과한

풍이와 롱이는 4령 시기에 교관으로 진급하였답니다

 

하지만 롱이는 머물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찾아 떠났답니다

다시 외톨이가 된것이죠

롱이는 무얼 찾아 떠난걸까요?

 

풍이는 최우수 신임 교관상도 찾아가며

애벌레들을 훈련시켰어요

 

그런 풍이에게 밤이 교관은

"그래 봤자 넌 애벌레야, 결코 매미가 될 수 없지"

라고 말했어요

 

풍이는 무슨 뜻인지 몰랐어요

 

그리고 은이와 즘이도 교관이 되어 다시 만났답니다!!

 

 

풍이는 꿈을 꾸었어요

 

"네 등에는 날개가 숨어 있어"

엄마가 말했어요

 

풍이는 애벌레들에게도

"너희들 몸속에 날개가 들어 있어.

날개를 찾는 방법을 찾아"

라고 말했어요

 

이 때문에 풍이는 쫓겨나게 되었지만요

 

레이 교관이 말했어요

 

"매미는 말이지, 잘 들어 풍이 교관

매미는 금세 죽어. 시한부라고 아나? 일~이 주일?

기껏해야 한 달이야

자네가 1령 시기부터 애벌레집에서 버틴 게 몇 년인가?

그런데 겨우 며칠 살고 죽기 위해

그깟 날개를 꺼내려고 등이 찢기는 고통을 겪고

짝짓기를 한단 말인가?

왜? 자네 겨우 그러기 위해서 태어났나? 죽기 위해서?"

 

풍이는 과연 어떤 결정을 할까요?

다른 친구들은 고통을 참아가며 매미가 되어

되었을까요?

내가 풍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봐도 좋을 것 같아요

 

풍이의 다른 매미들의 선택이 궁금하다면

책을 통해 확인해보시길요

 

 

매미는 대게 5년에서 17년까지 오랜 시간을 땅속에서 보낸다고 해요

땅 위에서의 시간은 불과 보름 정도밖에 안 되는거지요

 

그 시간을 위해 땅속에서 인고의 시간을 보내는 것이랍니다

 

허무하다라는 생각도 들지만

애벌레로 보내는 시간도 소중하고

매미로 사는 시간도 소중할 것 같아요

 

나는 누구인가?

어디로 가는가?

무엇이 되고 싶은가?

 

끊임없이 생각하면서 삶의 가치와 목적을 위해

하루하루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애벌레들이 자신의 날개를 찾았듯이

우리들도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와 가치를 찾아

안주하지 말고 끊임없이 도전하면서 앞으로 나아가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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