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벌레 살리기 - 재미있는 나의 탐구 활동 천천히 읽는 과학 1
임정진.이환희 지음 / 현북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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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나의 탐구 활동

무당벌레 살리기

 

살아 있는 탐구 활동을 위해

꼭 읽어야 할 책!

 

"아파트 옥상 조명등으로 날아와 죽어 가는 무당벌레를

살려야 해요"

 

한 소녀의 5년에 걸친 '무당벌레 살리기 프로젝트'

탐구 활동 보고서와 5년 동안의 이야기를 담은 동화가 살린

책이랍니다!!

 

책을 읽고 어른으로써 정말 부끄러웠네요

어린 소녀가 5년이 넘게 무당벌레 살리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니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무당벌레가 죽어 있는 모습을 보면

'무당벌레가 많이 죽었네'

하면서 그냥 지나쳤을거예요

 

하지만 이 소녀는 무당벌레가 왜 떼죽음을 당했는지

알아보기 시작했답니다!!

 

무당벌레는 왜 떼죽음을 당했을까요?

여러분들은 어떤 이유라고 생각하시나요?

 

 

환희는 열네 살 때 일식을 보러 옥상에 올라갔다가

우연히 무당벌레가 떼죽음 당한 것을 보았어요

 

환희는 이것을 보고 그냥 지나칠수가 없었어요

 

많은 무당벌레가 죽은 모습을 보고

조사를 해보기로 결정했지요

 

"엄마, 무당벌레는 좋은 벌레죠?"

"좋은 거, 나쁜 거는 사람 기준이지

세상에 좋은 벌레, 나쁜 벌레가 어디 있어

다 열심히 사는 생명체일 뿐이야"

 

맞는 말인 것 같아요

좋다 나쁘다는 우리 사람 기준이죠

아무리 하찮은 벌레라고 해도

우리와 똑같은 생명체인데

 

벌레들이 죽으면 별 관심을 갖지 않는 우리들같아요

 

환희는 왜 무당벌레들이 이 곳 옥상까지 와서

떼죽음을 당했는지 조사하기 시작했어요

 

 

환희는 자신이 사는 아파트 동 옥상이 밤에도

대낮처럼 환하다는 것을 알았어요

공원에 있는 무당벌레들이 그 빛에 홀려 올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실제로 옥상에 조명등이 없는 동과

있는 동에서 죽은 무당벌레의 수를 조사하였더니

조명등이 있는 동에서 무당벌레들이 더 많이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답니다

 

밤에 조명이 켜진 건물들이나 아파트를 보면

정말 멋지죠!!!

그 조명들 때문에 벌레들이 죽을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은 못해본 것 같아요


빛공해라는 말 들어본적이 있는데

야경의 아름다움에 빠져만 있으면

안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환희는 자신이 조사한 자료를 가지고

관리사무소에 가서 조명등을 꺼달라고 했어요

 

하지만

"조명등이 사람에게 나쁜 건 아니잖니

주민들에게 피해가 생기면 끄겠지만

지금은 켜 두는 게 주민들 이익을 위하는 거야"


"아파트 이미지에 도움이 되지

화려하게 보이거든

그러면 우리 아파트 가격도 높아지겠지"

 

환희는 주민들에게 동의서를 받기로 했답니다

 

여러분들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실건가요?


아파트를 돋보이게 하고 아름답게 보이게 하는

조명들을 무당벌레가 죽는다는 이유로

꺼야 한다고 동의를 하실 건가요?

 

주민들의 70퍼센트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

왠지 쉽지 않을 것

아니 불가능해보이더라고요

 

"벌이나 무당벌레 같은 작은 곤충들이 사라지면

생태계가 무너지는 거잖아

그러면 결국은 사람에게도 나쁜 결과가 올 거야"

 

환희는 포기하지 않았어요

 

구청에까지 찾아갔지만 쉽지 않았답니다

 

 

환희는 이해할 수 없었어요

어른들은 다 알아듣는 것 같은데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싫다고 했어요

어려운 일도 아니었어요

안 하던 일을 하자는 것도 아니고,

돈이 더 드는 일도 아니였어요

그냥 불만 끄면 되는 일이였어요

 

 

환희의 도시의 무당벌레 보고서는

방학 과제물 우수 작품으로 뽑혔답니다

 

환희는 멘토를 만나게 되었고

교수님께 조명등 때문에 죽는 무당벌레를 살리고 싶어요라는

메일을 보냈어요

 

벌레를 끌어들이지 않는 조명등을 판매하는 곳이 있습니다

그곳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적절한 해결책을 찾아 무당벌레의 무의미한 죽음의 행진을 막기 바랍니다

라는 답을 받게 되었어요

 

제가 다 기쁘더라고요

 

하지만 조명등 교체에는 너무 많은 비용이 들었어요

ㅠㅠ 정말 쉬운 일이 하나도 없더라고요

 

환희는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어요

옥상에 텃밭을 만들어

무당벌레를 죽지 않게 하려고 노력했답니다

 

 

환희의 이런 노력은 배신을 하지 않았어요

 

좋은 소식이 있어서 연락드립니다

일반 램프에 특수 페인트를 발라 무자충 램프 효과를 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특수 코팅제를 조명등 표면에 바르면

자외선을 막아서 벌레가 오지 않게 할 수 있습니다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저라면 진작에 포기했을 거예요

아니 떼죽음 당한  무당벌레를 모른척 했을거예요

무당벌레를 위해 아름다운 조명들을 끄자고 못했을 것 같아요


​아름다운 야경도 좋지만

이 세상은 다 같이 살아가는 세상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 같아요

모든 생명이 더불어 사는 세상임을 꼭 기억하자고요

 

 

당장의 눈앞의 아름다움 보다

무당벌레의 생명이 더 소중하다는 것을

우리 아이들이 꼭 기억했으면 하네요

 

우리 모두 다 같이 무당벌레를 살리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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