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학교 박물관 천천히 읽는 책 21
오명숙 지음 / 현북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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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학교

박물관

 

박물관 아이들과 많이 다니시나요?

저희 지역에도 박물관이 몇군데 있는데

아직 1군데 밖에 못 가봤네요

아무래도 박물관은 어렵고 딱딱하다는

인식이 있는 것 같아요

 

박물관을 제대로 몰라서

박물관을 어떻게 관람해야 하는지 몰라서

더더 어렵게만 느껴졌던것 같아요

 

이 책에서는 박물관에 왜 가야 하는지

알려주며,

박물관을 소개하는데 그치지 않고

연관된 책도 소개해주고

아이들이 실제로 박물관을 가서 보고 느낀점을

쓴 글을 보여주고 있답니다

 

 

박물관은 어린이들을 바람직한  시민으로

성장시키는 곳이어야 합니다.

어린이들이 박물관에서 '생각하는 힘'을 기를 때

성숙한 인격이 형성될 수 있습니다

 

박물관, 이렇게 골라봐요

박물관, 이렇게 즐겨봐요

박물관, 이렇게 짚어봐요

박물관, 이렇게 생각해봐요

 

 

박물관은 어떤 곳일까요?

 

지식과 정보를 쌓는 곳

유물등을 보여주는 곳

 

작가는 그보다 먼저 의미를 만들어 내는 곳이라고 말하고 있어요

 

박물관은 옛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드는 곳입니다

 

우리 어린이들도 박물관을 보고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것이지요

 

박물관을 '구경하러 가는'관광지쯤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아요

저 역시 아니라고는 못하겠네요

 

박물관을 자랑거리로 추억을 쌓으려고 가는거면

작가의 말대로 인증 샷만 찍으면 충분할 것 같아요

 

이 유물을 누가 썼을까?

이 유물을 수집한 사람은 왜 수집했을까?

이 유물을 전시한 사람은 어떤 것을 보여 주고 싶었던 것일까?

이 유믈을 썼던 사람들은 어떤 삶을 살았을까?

 

같은 질문을 던지면 우리는 다시 생각을 깊이

하게 된다고 말하고 있어요

 

유물은 자랑거리나 장식품이 아니라,

그것을 썼던 사람들과 수집한 사람들을 마주하게 되는

'사연'입니다

 

박물관에서 우리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전시를 볼 수 있습니다

전시물을 자랑거리로 볼 수 있습니다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물건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전시물에서 역사를 볼 수도 있습니다

유물을 어떻게 이곳에 전시할 수 있었는지

그 과정을 볼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도

달라지는 것입니다

 

어떤 선택을 하시겠어요?!

 

 

이렇게 박물관을 아이들이 보고 느낀점을 쓴 글을

책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답니다

 

박물관을 다녀서 그런지

아이들의 글 수준이 높은 것 같더라고요

 

조선 시대 여인이 쓴 편지글을 보고

이 친구는 여성 차별에 대해

썼더라고요!!

나아가 어떤 사회가 더 좋은 사회인지

생각해보기도 하고 말이죠

 

전시물을 자랑거리로 여기고 그냥 보기만 했다면

이렇게 글을 쓸 수 없을 것 같아요!!

 

책속에 나오는 아이들을 글을 보면서

박물관을 열심히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책 곳곳에는 이렇게 실제로 보기 어려운

유물들을 사진으로 보여주고 있어요

 

이런것들을 직접 보고 느끼고

그것을 통해 여러 생각을 해볼 수 있다니

박물관에 자주 가야겠더라고요

 

'쉼'박물관

어떤 박물관일까요?

 

상여가 안방에 전시되어 있고

옥황상제도 볼 수 있다고 하네요

 

바로 '죽음'을 알려주는 박물관이랍니다

 

작가는 <<염라대왕을 잡아라>>라는

책도 소개해주고 있어요

(박물관에 해당하는 책도 소개해주고 있어 좋았어요)

 

박물관에 가기전에 관련된 책을 읽고 가면

더 잼나게 더 신나게 관람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죽음에 대해 말하기 꺼려 하시는 분들이 많죠

하지만 저는 아이들에게 꼭 알려주고 싶더라고요

 

쉽박물관에서는 죽음을 '혼과 백의 흩어짐'으로

보고 언젠가는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게 합니다

 

 

어떤 전시장이든 전시 첫머리에 전시에 대한 개요 글이 있습니다

이 전시를 왜 여는지 생각을 밝히는 건데요

사람들은 이것을 잘 읽지 않습니다

그런데 개요 글을 읽지 않으면 전시를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전시의 개요 글은 책의 머리말 혹은 차례와 같은 겁니다

개요 글을 읽을 때는 전시의 구성와 어떤 전시물을 강조하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아요

 

박물관에 갔을때 개요글을 제대로 읽지 않았던 것 같아요

다음번에 갈때는 개요글을 꼭 꼼꼼하게 아이들과

읽어봐야겠어요!!!

 

 

전시란 무엇일까요?

 

작가는 전시가 어렵게 느껴지면 박물관에 쉽게 전시해달라고

부탁해 보라고 하는데.....

왠지 말 못할 것 같아요 ㅎㅎ

그리고 한 사람이 부탁한다고 박물관 측에서

정말 전시에 변화를 줄까라는 의문도 드네요^^

 

전시가 어려운 것은 내가 부족해서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라는 작가의 말에 용기를 얻어보네요 ㅋ

 

전시는 우리에게 생각해 보라고 주문합니다

전시가 가진 의미를 우리가 되씹어 보기를 바랍니다

전시는 어떤 것이든 '옛날이야기'입니다

전시가 딱딱해지는 것은 바로 이렇게 옛날이야기의 옷을

입히지 않은 까닭입니다

전시를 보는 여러분이 전시에 옛날이야기의 옷을

입혀서 보면 좋겠습니다

-본문 59

 

전시에 옛날이야기의 옷을 입혀

보면 정말 더 잼나고 쉽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공룡은 얼마나 클까요?

결과보다 과정을 즐기는 과학관

한국 미술에 흠뻑 젖다

크리스털도 혼자서는 빛나지 않아요!!

에 관해서도 이야기해주고 있어요

자세한 내용은 책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경북궁을 아름다운 궁궐로만 기억하려는가!

 

경북궁이 짓밟힌 순간이 있었다는 것을

우리 아이들은 알까요?

 

조선과 근대를 지나 현대까지 경북궁에서 있었던 역사를

더듬어 보는 것은 우리 정체성을 확인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조선총독부 아시죠?

1995년 우리나라는 식민지 흔적을 지운다며

조선총독부를 철거해 버렸지요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아이들과도 이야기 나눠보면 좋을 것 같아요

 

박물관계에서는 조선총독부 건물을 그대로 놔두는 것이

일제강점기 침략을 잊지 않는 거라고 했다고 하네요

 

저도 여기에 한표를 던집니다

 

조선총독부 건물이 사라지자,

경북궁 제 모습 살리기를 한창 펼쳤고

지금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식민지 지배의 과거를 잊고

친일했던 사람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잊고

아름다운 궁궐로면 경북궁을 기억하려 합니다

경북궁이 짓밟힌 순간을 지우고 싶겠지만

그걸 잊는 순간,

우리는 또다시 누군가에게 먹이가 될 수 있다는 걸

잊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본문 101

 

물론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과거이지만

지운다고 없앤다고 능사는 아닌것 같아요

그런 과거도 바로 알아야

다시 되풀이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것 같네요

 

경북궁에 대해 제대로 알고

아이와 한번 가보고 싶네요

 

이밖에도

전기박물관

신문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에 대해 알려주고 있답니다

 

 

서로 인정하고 있지 않고

너무 다른 남과북

안타깝네요...

정말 통일을 할 수는 있는걸까요?!

 

지금은 지켜지지 않고 있는

남북공동성명

 

이제라도 이 내용들을 지켰으면 하네요

그러면 통일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을거 같아요

 

 

우리의 전통혼례식!!!

 

모르는 아이들도 많을 것 같아요

혼례라는 말보다는 결혼이라는 말을 쓰니

단어도 아이들에게 어색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결혼은 남녀가 서로 사랑으로 맺는다

즉 계약을 맺는다는 뜻이 강하고

 

혼례는 서로 예를 다한다는 뜻이 자리잡고 있다고 하네요

 

결혼보다는 혼례라는 말을 사용해야 할 것 같아요

 

<혼례>전시는 남자와 여자의 관계, 어머니와 아버지의 관계,

딸과 어머니의 관계, 아들과 아버지의 관계를 보여 주는 것입니다

혼례의 시작은 바로 한 가정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은 식구입니다

식구는 아이들에게 삶의 에너지입니다

그래서 어린이들은 부모님들이 곁에 있어 주기를,

따뜻한 사랑을 나누어 주기는 간절히 바라기도 합니다

-본문 149

 

아이들에게 혼례 전시를 보여주고 싶네요

 

 

관혼상제에 대한 남자아이와 여자아이의 생각도 엿볼 수 있었어요

 

중간중간 아이들의 글을 읽어보는 재미도 쏠쏠하더라고요

아이들도 친구 또래의 글을 읽으면서

느끼는 점이 더 많을 것 같아요

 

농업박물관

경찰박물관

중아아시아 유믈

이슬람의 보물

콩고강 - 중앙아프리카의 예술

에 대해서도 나와 있답니다!!

 

 

박물관은 버려지고 쓸모없는 물건들의 숲이 아니라,

인류의 가장 가치 있는 것들을 선보이는 곳입니다

박물관을 어떻게 이용해야만

우리가 그런 의미와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요?

먼저 잘 보아야 합니다

겉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안의 것들을

마음을 담아 살펴보아야 합니다

 

책을 읽고 박물관에 가고 싶다는 딸램이였어요

저 역시 박물관에 자주 데리고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단지 보여주기가 아니라, 직접 가서 보고

느끼고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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