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작가,소설가,변호사 등 6명으로 이루어진 범죄학을 사랑하는 모임이 있다. 이 모임에서 어느날 경시청의 경감이 해결되지 못한 사건을 던져주는데..회원들은 연습겸 실전겸 이 사건을 각자 파헤쳐 날마다 한사람씩 자신의 의견을 발표하기로 한다.같은 사건, 같은 증거들로 모두의 견해가 각각 달랐다. 생각하는 범인이 제각각인것도 흥미롭지만 설득하는 과정에서 읽는 독자도 아, 과연 .. 그럴 수 있겠구나 하는 마음이 한사람 한사람 발표될때마다 공감이 된다.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나가는 과정도 재밌었지만 인물간의 심리묘사도 탁월해서 작가가 참 글을 잘 쓴다고 느꼈다.하지만 역시 추리소설은 마지막이 묘미... 공감되면서도 추리소설을 어느정도 읽어본 사람이라면 느끼겠지만 아직은 해결되지 않았다,라는 생각이 든다.마지막 발표자 치터윅. 무명인사에다 모임에도 항상 자신이 없는 모습이다.더욱 극적인 반전을 위해서이겠지만 그런 티나는 설정이 독자에겐 미리 예감을 주는 듯 하다.그래도 치터윅의 반전으로 재미있게 읽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