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몬드 (양장) - 제10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손원평 지음 / 창비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너를 둘러싼 아주 작은 것들까지도 모두 날카로운 무기로 느껴질 수도 있고, 별거 아닌 표정이나 말이 가시처럼 아프게 다가오기도 하지. 길가의 돌멩이를 보렴.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는 대신 상처받을 일도 없잖니. 사람들이 자신을 차고 있다는 것도 모르니까. 하지만자신이 하루에도 수십 번 차이고 밟히고 굴러다니고 깨진다는 걸 알게 되면’, 돌멩이의 ‘기분은 어떨까. 이 예조차아직은 네게 와닿지 않을지도 모르겠구나. 그러니까, 내가말하려는 건….
-알아요, 엄마가 비슷한 얘길 자주 해 주셨어요. 절 위로하려고 한 말이었겠지만, 엄마는 아주 똑똑한 여자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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