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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토마스모어 유토피아 ㅣ 서울대 선정 만화 인문고전 50선 5
손영운 지음, 최정규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8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세상에는 없는... '유토피아'
존재하지 않기에 모두가 가고 싶어 하는,누구나 꿈꾸는 나라.
이 단어를 처음 사용한 토마스 모어,그가 쓴 소설책 '유토피아'
뛰어난 정치가이자 존경받는 수상이기도 하고 먼 훗날 교황에게 성인의
칭호까지 받기도 한 토마스 모어가 '라파엘'이란 가공의 인물을 통해
중세시대 영국의 정치,사회,종교등을 얘기하고자 했던 소설책이다.
빵 하나를 훔치는 것만으로도 교수형을 당하는 공포 정치의 시대.
억압과 핍박속에 하루하루 노동하지만 결국 가난하기만 했던 그시대 농민
들.그 농민들의 피를 빨고 호의호식했던 귀족과 성직자들.
그런 시대에 정치적 악의 근원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1권과 토마스 모어가
꿈꾸는 세상 '유토피아'를 다룬 2권으로 나눠져 있다.
교회 권력과 귀족들의 위세가 대단했던 시대에 이런 책을 쓰다니..
목숨걸고 썼다는 말이 딱 맞는 책이다.
이 놀라운 책이 16세기 가장 영향을 끼친 정치 사상이며,르네상스시대의
방향을 제시한다니 그시대에 엄청난 파격과 파장을 몰고온 책이다.
신의 시대에 인간이 중심인 인문시대를 얘기한 책.
'유토피아'란 사유 재상이 없고 공동 재산을 소유한다는 점에서 공산주의가 생각나지만 속을 들여다 보면 많이 다른 모습을 보인다.
모든 시민들이 꼭 필요한 노동말고는 나머지 시간을 정신적 자유와
교양을 함양하는데 쓰는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며 높은 지적 수준을
유지해가는 사회.
같이 일하고 같이 나누고 같이 즐기는 사회.
정신적인 즐거움과 배움을 추구하는 사회.
최소한의 법률로 유지되는 도덕적인 사회.
공동의 이익을 사랑할줄 아는 사회.
이세상에 없는 사회 ' 유토피아'
근데 이책을 읽다 보면 북유럽의 복지선진국들의 모습이 자꾸 생각난다.
물론 재산의 공유화는 아니지만 비슷한 부분들이 많다.
잘 갖춰진 사회 안전망과 높은 윤리의식을 지닌 국민들.
공동의 이익을 사랑할줄 아는 사회...
우리나라가 배울점이 많다.
지금 한국은 '경쟁에서 이겨라!승자가 되어라!'
이렇게만 가르친다.몇십년째 이 소리만 하는 나라.
다음 시대의 발전 동력이 또 경쟁이 된다면 이게 정상적인 사회일까?
새로운 발전 동력이 필요한 한국에 조금은 해답이 될수있는 사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