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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마키아벨리 군주론 ㅣ 서울대 선정 만화 인문고전 50선 1
윤원근 지음, 조진옥 그림, 손영운 감수 / 주니어김영사 / 200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인문학적인 고민이나 공부를 해본적이 없고 알지도 못하는 학문이다..
근데 살다보니 인문학적 자기 성찰이 필요한 시기가 온다.
고민을 해볼려고 해도 아는게 없다.
그리고 인문학 책들은 어렵고 지루하고 이런저런 이유로 책을 사도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고 그냥 GG ㅡ.ㅡ
일단 쉬운 책부터 도전해보기로 했다.
그래서 선택한 만화로 된 인문고전 50선 ㅎㅎ
깊이보단 넓이에 치중하기로 ㅋ
첫번째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지금 시대에서 생각하는 군주랑은 많이 다른 모습의 군주.
강력한 힘을 가진 군주가 적을 막아주고 백성들을 풍요롭게 한다면
조금의 나쁜 행동쯤은 괜찮다는 조금 위험한 이론이다.
지금 시대엔 마키아벨리즘(목적을 위해선 수단과 방법도 허용된다는 사상
... 뭐여? 가카를 위한 이론인겨?)으로 악명 높은 이론이다.
르네상스 시대에 강대국 틈바구니에 끼여서 호구 노릇을 하고 있던
이탈리아. 봉건제도에서 호족한테 치이고 교황한테 잡혀사는 군주를
보면서 힘있는 군주가 나타나 이탈리아를 통일시켜 주길 바라는
시대적 배경이야 이해가 되지만 이 이론은 조금 위험한 느낌이다.
공화국이든 군주국의 형태든 한사람에게 권력이 집중해야 부정부패한
국가를 깨끗하게 개혁할수있다는 논리인데..
틀린 말은 아닌데.. 가카같은 사람을 겪어보면 생각이 많이 달라질텐데...
그런 온리원의 군주가 어떻게 행동해야 좋을까?
1.군주가 인색할수록 재정이 풍부해진다..왜냐 재정이란게 결국 세금에서
나오니 그돈은 모으고 한턱 쏘려거든 식민지나 외국의 재산으로 쏴라!
백성들은 자기 돈이 아니니 별 관심이 없을 것이다.
2.사랑보단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데 훨씬 더 안전하다.
3.인자함.신뢰,용맹,믿음,성실등을 갖출 필요는 없지만 갖추고 있는
것처럼 보여야 한다.대다수의 사람들은 겉모습과 결과만 보기 때문이다.
4.'도덕따위는 개나 줘버려라! ㅈ정치와 도덕은 별개의 문제다.'
사자의 탈과 여우의 탈을 적당히 바꿔쓰며 주변국들과의 외교나
국민들,정치적 세력들 사이에서 줄타긱를 잘해야 위대한 군주가 될것이다.
그시대의 호구 이탈리아인들의 절규가 느껴지는 이론이다.
절대 반지를 가진 군주가 주변국을 다 쓸어버리고 이탈리아를 통일시켜주길 바라는 처절한 심정이.....
만화책으로 읽어도 쉽지만은 않았다.
워낙에 고전이고 인문학 무지깽이 인지라.... ㅡ.ㅡ
하지만 책이였으면 반도 못읽었을 내용 ㅋ
재미는 모르겠고 쉽게 잘 만든 책인건 틀림없다.
어려운 고전 하나 읽었다는 성취감이 밀려온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