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평전 2 - 역사는 진보한다
김삼웅 지음 / 시대의창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2권 부터는 알만한 내용들이 나온다.

미국 망명후 돌아온 김대중. 친위 쿠데타를 준비하던 5공화국

가장 걸림돌인 김대중을 제거하려는 물밑작업을 진행하는데..

본문   [ 전두환 전대통령이 '군에서 죽이기로 했으니 정계은퇴하지 않으면 수감

하겠다'고 김대중에게 경고하도록 보안사령관에게 지시했다.. 박철언의 증언]

위험을 감지한 김대중은 불출마 선언을 하게되고 6월항쟁이 일어난다.

6.29선언을 이끌어냈던 민주항쟁이로 5공정권은 무너지고 16년만에 드디어

국회의원 배지를 달고 국회로 가게된다..

 

'야권은 분열로 망한다.'라는걸 증명이나 하듯이 이때부터 김영삼과 김대중은 삐걱거리기 시작한다.

결국 후보 단일화 실패라는 뼈아픈

결과를 만든다.

그리고 어렵게 펼친 민주주의의 굿판을

엎어버리는 김영삼의 3당합당 (김영삼,노태우,김종필의 민주자유당 출범..

한나라당,새누리당으로 이어지는 보수연합성격의 정당. 지금은 박근혜충성당이 되었지만..)

         (16년만의 국회 연설)  

여기에 숨겨진 미국의 꼼수가 있는데..

본문 [ 3당합당이 성사되기 몇달전 나는 CIA요원을 만났다. 그는 '평민당이 민정당과 합치는 방향으로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3당합당이 성사됐을때 배후에 CIA의 그림자가 드리워져있음을 직감했다]

그당시 중국과 구소련이 심상치 않았다. 한국에서 정권이 교체되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관리하기 편하고 말 잘듣는 수꼴편을 들었던것이다.

 

 

 

 

 

 

 

 

 

 

 

 

 

 

      (3당합당에 반대하던 노무현.이의 있습니다를 외쳤던 ...)

 

수꼴연합에 밀려 또한번의 대선 패배,그리고 정계은퇴선언,6개월간의 영국생활이후 귀국.그리고 '아시아 태평양 평화재단' 아태재단을 만든다 .

여기서 3단계 통일방안의 이론적 틀을 완성하고 6자회담을 구상,제안한다.

정계은퇴 선언이후 통일이론가의 활동,아시아인 최초로 아시아인이 의한 '아시아 민주화 기구를 창설하고 '아시아.태평양 민주지도자회의'를 서울에서 여는등

다양한 활동을 한다.이후 노벨평화상 수사의 초석이 된 활동.

 

김영삼 정권의 무능과 부패로 하얀독재라고 까지 비아냥을 받았던 문민정부.

살길은 정권재창출밖에 없다로 대동단결해서 또다시 김대중에게 총질을 해대기 시작한다. 이기기위한 김대중의 선택,DJP연합 .두고두고 걸림돌이 되는 선택이였다.

그당시에는 어쩔수없는 선택이였겠지만 국민의 정부 5년내내 X-맨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던 자민련이고 거기의 수장인 김종필.

나는 개인적으로 김종필을 삼국지의 맹달과 같은 처세술을 지닌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자기가 가장 비쌀게 팔릴때를 기다렸다가 배신을 하며 생명연장의 꿈을 이룬 정치인 .. 거기에 떨어지는 떡고물을 먹고사는 자민련 (나중에 한나라당에 합당? 사실은 흡수된게 맞다. 여기서도 비싸게 자신들을 한나라당에 팔아먹었다. 총재의 처세술을 제대로 배운듯..)

 

마침내 보수의 총질에서 살아남은 최초의 지도자가 된 김대중 대통령 내외

 

.

 

본문에서 [투표를 마친 김대중 부부는 이날 오후 서울 삼성 의료원을 찾았다. 동생 대의가 4시경 사망한것이다."형님께 누를 끼칠수있으니 선거가 끝날때까지 나의 죽음을 절대로 알리지 말아달라"고 했다. 고령의 형님 나이가 부각될까 걱정했던것이다.]

본인의 꿈을 이루는 그날에 친동생의 부고를 들어야 했던 김대중

이분 인생에서 고난은 뗄수가없나보다... ㅡ.ㅡ

 

하지만 기다리고 있는건 경제신탁통치라는 또하나의 굴욕사건인 IMF

국민의 정부 전반기를 거기에만 매달리게 만든 사건. 개혁이고 나발이고 아무것도 할수없게 만들었던 사건...(빡시게 극복했다...ㅡ.ㅜ)

 

김대중의 최대 업적이랄수 있는 남북 정상회담 그리고 남북공동선언까지..

 

     분단이후 가장 분위기가 좋았던 남과북 

 

그리고 노벨 평화상 수상, 축하할 자리였지만 깽판치는 수꼴의 발악이 오점을 남겼다. 당시 월간 좆선 기자의 질문

2000년 11월초 노르웨이 베르겐에서 열린 한반도 국제심포지엄에서 한 독일학자가 
"김 대통령이 로비를 통해 노벨평화상을 받았다는 소문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 질문을 던졌는데, 어색한 침묵 끝에 올라브 욜스타드 노벨연구소 연구실장은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고 한다.

그렇다. 한국으로부터 로비가 있었다... 
그런데 기이하게도 김대중 정부로부터의 로비가 아니었다. 정치적 반대자 등으로부터 상을 주면 안된다는 로비가 있었다. 그럼에도 우리는 노벨상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욜스타드 실장이 '역로비'를 추진한 정치적 반대자로 지목한 사람들은 여전히 야당이지만, 곧 정권을 잡으리라는 기대에 들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노벨상 수상했을 때, 야당은 집요하게 로비를 통한 수상이라 폄하하였고, 극우보수신문들은 연일 김대중의 흠을 잡으며 노벨상 평화상의 빛을 바래게 하려고 온 노력을 다 하는듯 한 기사를 쏟아냈다. 

그 자리에 있던 또다른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동 티모르의 오르타장관이 호통을 쳤다.

 '멍청한 소리 하지 말라. 김대중은 가장 유명한 독재자에 목숨을 걸고 항거한 사람이었다. 왜 한국인들은 자신들의 위대한 지도자를 비난하는지 묻고 싶다. 질투 때문인가"

 

개망신도 이런 개망신이 없다..

 

노벨상 위원회 " 나를 경악시킨 이상한 한국 "

노벨 위원회 군나르 베르게 위원장... ‘이상한 한국’, “나를 경악시킨 경상도'

 (대구쪽이라고 꼭집어 얘기하시지.. 같은 경상도라도 경남과 경북은 다른데..)

 

난 한국인에게 노벨상을 주지말라고 한국인들에게 로비 시도를 받았다.

노벨상은 로비가 불가능하고 로비를 하려고 하면 더 엄정하게 심사한다. 한국인은 참 이상한 사람들이다.

 

그리고 몇년후 MB의 등장 .. 평생 민주주의를 위해 억압과 온갖모략을 견뎌온

김대중에게 너무나도 가혹한 MB의 등장 .

정말 이분 인생에 평안이란 단어는 없나보다. MB정부의 작태를 보면서 눈을 감아야 하다니...죽어서도 흠집내기는 계속되고 있다.

(솔직히 수꼴들이 뭐가 그렇게 두려워서 지랄들인지 잘 모르겠다.. 돈도 졸라게 많고 권력도 잡아봤으면서. 잘해먹었으면 이제 째고 튀기만 하면 될것을..

그 많은돈으로 평생 잘쳐먹고 살면 될거 같은데 .. 왜 발악들이지?)

 

김대중 이분의 인생을 줄인다고 줄인게 이정도의 장문이 되었다.

이책을 읽고 나면 내가 알고있던,들었던 사실이 진짜 사실이 아니였다는것에

혼란이 생긴다. 그만큼 김대중 이분한테 덧씌워진게 많았던거 같다.

 

'커다란 민주주의란 대리석에 잡석(빨갱이,선동가,온갖 모략,MB)을 제거하면

김대중이 나오더군요..'

미켈란젤로의 말을 살짝 바꿔봤다 .ㅋ

 

              (인상이 그런거냐? 비웃는거냐? 옆사람들 눈빛좀 봐라.)

 

                       (이해가 안된다는 눈빛? 뭘 잘못했는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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