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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리영희 평전
김삼웅 지음 / 책으로보는세상(책보세) / 2011년 5월
평점 :
판매중지

뉴스타파 오프닝 내가 목숨을 걸고 지키려고 하는 것은 국가가 아니다. 진실이다
이책을 읽기전의 무지했던 나에겐 뉴스타파 오프닝에 나오는 영감님이셨다.
유명한 기자였나보다 정도로만 생각했었는데, 죄송한 마음뿐이다.
한국 언론에 큰 업적을 남기신 분인데..(무식이 한입니다요..)
'던지지못한 질문을 던질줄 아는 용기를 가진 사나이'를 또 한명 알게되었다.
이책 일단 재밌다. 평전 중에서 가장 재밌는 책들가운데 하나일꺼 같다.
처음에 조금 지루하지만 기자가 되고부터는 몰입해서 읽게 된다.
6.25이후부터 우리나라 엄청난 혼란기의 근대사 중심에 계셨던 기자님이라
한국근대사를 디테일하고 꼼꼼하게 파헤친다.
한국 근대사에 개입된 미국의 복잡한 꼼수들(정말 깊숙히도 개입했다. 지금도
개입하고 있다. 짜증나게 하는놈들인데 ..이넘들이 부지런하고 성실하며 머리까지 엄청 좋다...ㅡ.ㅡ )
그리고 투더 코어 친일에서 투더 코어 친미로 옷을 갈아입은 권력층과 언론들..
패도에 눈먼자들의 광란이 휩쓸때 수많은 침묵과 추종속에서 홀로 선비와 스승의 길을 걸어가셨던 사상의 은사님의 이야기..
진실을 은폐하고 유린하고자 했던 사람들에게 성가신 존재일수밖에 없는 존재.
그런 사람들에겐 국민을 의식화시키는 원흉일수밖에 없는 존재였고,
진실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겐 완전히 다르게 기억되는 존재였다.
시대의 선구자.시대의 은사.60~80년대 대표적인 지성.한반도의 살아있는 지성등등 리영희 선생님을 평가하는 말이다.
하지만 이런 미사여구보단 '우리를 생각하게 만들었던 선생님'으로 평생을
바쳤던 분인거 같다.
평생을 민주화에 바쳤는데 말년에 MB를 만나셨다. 그렇게 민주화를 위해 고생하셨는데 눈감기전에 보이는 넘이 MB라니... 참 씁쓸해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