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와 아이
플로랑스 레이코 글, 허보미 옮김, 뤽 자케 원작 / 톡 / 2011년 2월
평점 :
절판


봄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는 아레카야자 나무를 바라보며
귓가에 들리는 익숙한 노래소리에 어울리는 "여우와 아이"를 펼쳐 보았습니다.
읽으면서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았습니다.
동심을 사랑하는 지은이의 마음을 알 수 있을것 같습니다.
딸아이와 비슷한 또래의 이야기라 마음이 통하는 느낌을 받았고
딸아이 역시 기쁘게 읽기 시작했습니다. 

책을 이제 조금씩 좋아지기 시작하는 단계라 부모된 입장에서
많이 늦은감에 항상 미안했습니다.
그래서 아이가 좋아할만한 이야기로 조금씩 책을 아이의 관심을
가질수 있는 소재와 공감할 내용 그리고 선정적이거나 폭력적이지 않고
사랑스럽고 책으로 휴식을 취할수 있는 책을 고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우와아이"는 제가 원하는 조건을 딱 맞았습니다.
제목처럼 여우와 아이의 공감대가 이루는 부분이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였습니다. 

제아이의 나이는 11살입니다.
혼자라 책속의 주인공이 된듯한 착각까지도 느끼는 것 같아서
마음이 짠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이가 한참 혼자서 크고나니 외로움이 남들보다 많더군요.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 책속 내용에 관심을 더 갖이는것 같았습니다.

책을  읽어보면 주인공의 용감함, 씩씩함, 자립심, 순수한 아름다움, 가슴깊이
파고드는 사랑스러움을 느낄수 있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아이가 바라보는 시선으로 어른이 느끼지 못하는 맑고 깨끗한 공기같은 책같습니다.
영어단어 하나 더 외우고 수학공식 더 외우는것도 중요한데
아이가 동심을 누릴 기회가 많지않지만 
동심을 아름답게 표현한 책을 만난것이 많이 행복합니다. 

오늘은 학교에 책한권을 가지고 등교를 합니다.
"여우와 아이" 새침떼기 또래친구들과 읽을 생각을 하니 즐겁습니다.
사랑하는 아이에게 여우한마리를 선물해 보세요.
저는 너무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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