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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 사과의 꿈 ㅣ 처음어린이 11
정호승 지음, 최영란 그림 / 처음주니어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정호승님의 "참새"를 읽으면서 순수하고 아름답고 따뜻한 내용을 아이가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하였습니다.
동시집에는 약간의 여백도 있어서 아이가 자신이 원하는 그림까지 그려넣어서
제아이가 동시를 즐길수 있는 아이가 되어가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였답니다.
그래서 정호승님의 동화집은 그저 표지만 보아도 많은 기대감에 살짝 내용이
궁금해졌답니다.
내용도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더군요.
동화집을 읽고 난뒤 딸아이와 버스를 잘못내려 한코스를 걷게 되었습니다.
피부로 느껴지는 봄느낌은 따뜻하고 군고구마의 따뜻한 온기처럼 햇살을
느끼고 걷던중 동백꽃과 작은 꽃들이 모여있는 가로수를 보았습니다.
앵두입술처럼 아름다운 붉은색.....
동화집을 읽고난뒤 순수한 어린이처럼 세상이 보아졌습니다.
제가 어린시절은 시골농촌에서 황금색들판에 바람이불면 이리저리
흔들리는 벼들사이에 메뚜기를 잡으러 여기저기 뛰어다녔답니다.
하늘은 깊은 찐한 파란색에 그속에 수많이 셀수도 없는 잠자리..
이제와 생각해보니 한장의 그림속에 들어있는 생각이듭니다.
어른이 되어도 항상 가슴한구석에는 어린시절이 생각이 납니다.
그러나 제아이에게는 좋은 추억이 별로 없답니다.
항상 바쁘게만 살고있는것 같고 자연의 아름다움은 잠시 스쳐지나갈뿐
마음의 여유가 없는 것 같았습니다.
"못난사과의 꿈" 을 아이가 읽고난뒤 기쁜표정을 보여주더군요.
아름다운 글을 많은 아이들이 읽었으면 합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