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학년에 올라가는 딸아이의 엄마랍니다. 아이가 책을 읽는것은 좋아하게 만드는것에 늦게 시작을 해서 지금쯤이면 약간의 글이 많은 책도 좋아할 나이가 되었지만 유아책보다는 글밥이 많고 너무 글이 많은 책을 피하는 어정쩡한 시기라 책을 어떤것을 권해주어야 할지 고민이 많은 엄마랍니다. 귀양 간 코끼리는 친근한 코끼리를 주제로 재미난 이야기를 적어 놓은 책이라 조금 흥미는 있어하더군요. 아무래도 재미를 알게 해주고 싶어서 제가 몇장을 읽어주기 시작했습니다. 아이가 모르는 낱말에 제가 국어사전을 가져와서 설명을 해주었더니 조금씩 동화책속으로 쏙... 아이와 제가 빠져드는 느낌이 즐거웠습니다. 으하하하 성공했다. 동화책속에는 다른 동화책에서 볼수 없는 수많은 낱말이 많이 있습니다. 내용을 더 감칠맛나게 해주고 책을 많이 읽은 아이는 책의 깊에 맘에 들겁니다. 책속에 억새가 나왔길래 딸아이와 과학잡지에서 억새와 갈대에 대해서 공부를 했답니다. 억새와 갈대는 비슷한데 물과 가까이 있는것은 갈대이고 산에 있는것은 억새이며 갈대는 갈색이고 억새는 흰색에 가깝다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에게 어른에게는 친숙한말을 아이에게 설명을 해주니 " 아... 내가 나이가 많이 먹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와 제가 같이 보면서 같이 생각하고 여러가지 다른책을 꺼내보면서 동화책을 파고들면서 보는건 처음이라 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뜨인돌 어린이에서 신경을 많이 쓰셨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귀양 간 코끼리를 읽다가 보면 책을 읽었기때문에 책속의 지혜로 어려운 일을 슬기롭게 해결하는 부분이 있는데 아이가 너무 즐거워했습니다. 몇번이나 읽어주면서 아이에게 책을 읽는것이 중요하구나 라는 생각을 만들게 하였다는것이 가장 큰 변화라 할수 있었습니다. 당분간은 아이와 책을 펼쳐놓고 국어사전과 과학잡지, 인터넷검색등... 파고들듯이 재미나게 읽을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