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교과 속뜻학습 국어사전
전광진 엮음 / 속뜻사전교육출판사 / 201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가 영어를 배울때도 마찬가지이지만 책을 읽고 이해하는 것과

회화를 하는 건 아주 많이 다르죠? 

일반적으로 아이와 엄마가 집에서 주고 받는 말들은

어느 정도 범위를 벗어나지 않아서 

아이가 단순히 엄마가 하는 말을 알아듣고

대답할 줄 안다고 해서 국어를 잘 하는 건 아니겠죠?

 

솔이는 7살까지 스페인어 권에서 나고 자라서

집에서 한국어를 가르친다고 책도 읽히고 나름 

다른 한국부모들보다 열심히 가르쳤는데도

한국 들어와서 보니 말이 많이 어눌하더라구요.

곧 바로 1학년에 들어가서 공부를 하면서

읽고 쓰고 하는건 문제가 되지 않는데

그 속뜻을  이해를 못해서 시험문제를 종종 틀려 오고,

또래 친구들이 다 알만한 말인데도

솔이에게는 생소하게 느껴지고

몰라서 물어보고

자주 듣던 말이 아니다 보니 그 말을 전달할 때도

한자씩 말소리가 틀리곤 하더라구요.

유치원에서 배웠던 스페인어는 다 까먹었는데

정작 한국말은 그 만큼 늘지가 않네요.

그래서 솔다옴맘은 솔이의 잦은 질문에 버럭 화가 날때도 있고

그러면 안돼는 걸 알면서도

"그것도 몰라?" 하며 아이를 다그치기도 하네요.

그러다가 아이에게 맞는 국어사전이 있으면 좋겠단 생각을 했답니다.

집에 있던 사전은 오래되고 너무 큰 사전이라

아이가 질문 할 때마다 꺼내서 찾아보기가 번거롭고

아이혼자서 꺼내서 찾는것도 무리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인터파크에서 검색을 해 보았더니

아주 최근에 새로나온 초중교과 속뜻학습 국어사전

솔다옴맘 눈에 띄었어요.

사전 이름부터 '우리 솔이를 위한 사전이겠구나!' 하는 생각에

한치의 망설임 없이 주문했답니다.

  

 



 

 

초등학생용 국어사전이라고 해서

손에 잡히는 작은 사전일거라 생각했었는데

중고등학생들이 많이 보는 프라임 영한사전 정도의

크기와 두께로 제법 묵직하고 큰 사전이었어요.

케이스도 두툼하고 튼튼해서

사전을 오래도록 깨끗하게 볼 수 있겠더라구요.

케이스 안쪽에 사전 모양을 잡아줄 보정물이 있어서

두꺼운 사전이 가운데가 푹 꺼져서 갈라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어 좋았어요.

 

사전과 함께 온 속뜻학습장이 있어서

아이가 학습장을 잘 활용하게 되면

자기가 직접 만든 자기만의 국어사전이 되겠더라구요.

 

사전 테두리엔 홀로그램식의 별들이 알록달록

무지개 빛깔로 반짝거리고 있어서

아이가 사전찾을 때 재밌어하네요.

사전을 펼치면 별모양이 거의 나타나지 않고

사전을 덮으면 반짝반짝 보여요. 


 

너무도 기다리던 사전이였기에

도착하자 마자 솔이가 잠자리 독서로 읽고 있던

책을 꺼내서 궁금했던 단어들을 찾아보네요.

자기가 궁금해 하는 단어들이 

사전속에 다 나와 있는지 확인도 하고

또 어떻게 설명이 되어 있는지 궁금하기도 했나봐요.






절제, 처지, 분수 이렇게 3 단어를 찾아 보았답니다.

집에 가지고 있던 국어대사전은 89년도에 출간된 오래된 사전이라

거의 꺼내보지도 않고, 책장 한켠에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사전이네요.

사전크기도 너무 크고 무거워서 솔이가 사전을 찾기엔

시간도 많이 걸리고 힘들었어요.

글자 크기도 초중교과 속뜻학습 국어사전 이 훨씬 크고

색이 들어가 있어서 글자가 눈에 쉽게 들어 오네요.

 

솔이가 국어사전은 처음 접해봐서 

자음, 모음 순으로 찾는 방법도 배웠어요.

한번 찾아보니 다음 단어부터는 혼자서도 쉽게 찾더라구요. 

"엄마, 여기 한문으로도 쓰여있고 영어도 다 나와요!"

하면서 너무 좋아하네요.

사전에 나온 단어들을 뒤적이면서

"엄마 영어로 절제가 뭔지 알아요?"

하는거 있죠!

"잘 모르겠는데" 했더니

"모더레이트 에요. 엄만 그것도 몰라요? 나는 다 아는데..."

하며 잘난척을..ㅋㅋ


 






 초중교과 속뜻학습 국어사전 에서 찾은 단어들을

속뜻 학습장에 이렇게 써 보았답니다. 

친절하게 학습장 안쪽에 활용법을 설명해 주고 있어요.

아직은 한자쓰기가 어색하고 힘든가봐요.

글자모양을 따라 그리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구요.

교과서 페이지와 사전페이지를 적어 둘 수 있어서

다음에 다시 찾기도 쉽고,

한번 써본 단어라 기억도 오래 갈 것 같았어요.

 



 

솔이가 가장 힘들어하는 사자성어랑 속담!

TV를 보면서 이따금씩 나오는 속담이나 사자성어의 뜻을 몰라

웃어야 할 부분에서 멍하니 쳐다만 보고

이해를 못할 때가 있곤 했는데...ㅋㅋ

 

사전 뒷편의 부록이 솔다옴맘은 너무 맘에 들었어요.

1. 속담 및 관용어 350

2. 고빈도 단음절어 한자 풀이 100

3. 고빈도 한자어 1000

4. 비슷한 듯 다른 말 167

5. 만화 고사성어 50

6. 한 어머니와 전 교소가 나눈 이야기

이 부록 중 솔이는 만화 고사성어를 제일 재밌어 했어요.

 

국어사전을 옆에 끼고

"엄마, 이제 엄마가 안 도와줘도 돼요."

하며 잘난척을 하며 으시대는데도

솔다옴맘은 너무 기뻤답니다.

초등학교 졸업까지 초중교과 속뜻학습 국어사전 한권이면

국어사전, 한영사전, 한자사전, 한한사전, 특수사전

모두 커버가 될 것 같아요.

솔이에게 딱 맞는 국어사전을 만난 것 같아서

솔다옴맘은 너무 만족스러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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