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 삼총사, 희망을 쏘다! 아이앤북 창작동화 27
고정욱 지음, 경하 그림 / 아이앤북(I&BOOK)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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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 삼총사를 보면서 국민학교 시절 말썽꾸러기 친구들이 생각이 났어요.

학교강당 창고 속에 해골바가지가 있다고 한 누군가의 말에

 우르르 몰려가서 무서우면서도 호기심에 확인하러 들어 갔던 일,

수돗가 청소하면서 물탱크에 세제를 풀어서 거품 놀이한거며,

복도 모퉁이에 세워 놓은 소화기를 잘못 건드려

복도 계단 전체에 하얀가루 범벅이 되어서 집에도 못 가고

저녁이 될 때까지 청소했던 일 등...

방과후 같은 반 장난꾸러기 친구녀석들과 놀았던 기억들이

추억이 되어 이렇게 생생한데...

그러고 보면 수업마치면 교문 앞에서 기다리는 학원차에 올라

이 학원 저 학원으로 끌려다니며

이런 추억하나 없이 공부만 해야하는

요즘 아이들이 정말 가여울 때가 많아요.

그래서 우리집 꼬마는 학원엔 보내고 있지 않지만

모든 친구들이 학원을 가는 형편이다 보니

동네에서 같이 놀 친구 찾기가 힘이 드네요.

학교에서 돌아오면 혼자서 숙제하고

남는시간엔 책을 읽던지 게임을 하게 되는데...

게임 시간을 줄이려고 하다보니

아이가 흥미있어 할 만한 책들을 많이 사주게 됩니다.

 

아이 앤 북 힘내라! 힘찬왕자! 를 시작으로

엄마표 아들 그리고 세번째로 이 책을 만났네요.

아이 앤 북 책들은 읽고 나면 내용과 그림이 재밌어서 

아이에겐 다시 읽어도 재밌는 책으로 여겨지고 있어요.

그래서 신간이 나올 때 마다 눈여겨 봐지더라구요.

악동 삼총사, 희망을 쏘다 란 제목에서 부터

장난기가 철철 흐르고 표지의 그림만 봐도 입가에 웃음이 번지는 책이에요.

울아들은 책을 다 보고 나서 그림만 다시 펴서 보더라구요.

얼마나 재밌어하는지....





 

 

이 책은 힘내라! 힘찬왕자! 를 그린 경하님의 그림이란 걸 한눈에 알아보겠더라구요. 

때로는 과장되게 표현되어진 사람들의 모습들이 더 코믹하고 재밌어요.

높은 이혼율로 인해 늘어난 편부모 가정의 아이들!

악동 삼총사 중 윤석이는 엄마가 없는 아이였어요.

하지만 방과후 선생님의 관심과 친구들의 우정으로 꿈과 희망을 갖게 됩니다.

잘못한 일을 꾸짖고 벌을 세우는 교감선생님의 훈계에는

교감선생님에 대한 복수를 생각하게 하지만

방과후 선생님이 가지는 아이들에 대한 작은 배려와 관심에

아이들이 꿈을 꾸고 희망을 갖게 된다는 걸

마음에 새기며 보게 되었어요.

나는 어쩌면 우리아이에게 교감선생님 같은 엄마이지 않았을까?

하는 미안함때문에 맘 깊이 반성하는 시간도 되었네요. 

마지막에 삼총사가 모여

장래 희망에 대해 나누는 이야기를 보면서 아주 흐뭇했답니다.

비록 지금은 우리 아들이 좌충우돌 실수도 하고

 말썽도 부리는 악동이지만 용기를 내어서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길 바라며

바른 길로 인도하려는 욕심에 훈계와 질책하기보다는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배려와 관심으로 아이의 꿈과 희망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엄마가 되어야 겠단 생각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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