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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장아장 걸어요 - 몸놀이 ㅣ 창비 아기책
보린 지음, 백은희 그림 / 창비 / 2010년 12월
평점 :
창비 아기책은 아장아장 걸어요 , 냠냠냠 맛있다 , 쿨쿨쿨 잠자요
이렇게 몸놀이, 밥놀이, 잠놀이로 3권 구성이에요
하드보드의 두거운 종이에 코팅처리되어 있어서
찢어질 염려 없고 크레파스나 색연필로 낚서를 해도
물티슈한장이면 깨끗이 지워지더라구요.
아기책이라 모서리 라운딩처리한 세심한 배려까지
일반적인 아기책들은 24페이지 정도로 간단한책이 많은데 반해
창비 아기책은 32페이지로 내용이 알차네요.
아장아장 걸어요 는 동물친구들의 행동을 따라하는 몸놀이 책이에요.
올 겨울은 유난히 추워서 바깥놀이가 힘들고...
집에서 다옴이랑 책을 보면서 아이와 동물흉내도 내보고
폴짝폴짝 뜀뛰기도 하고 놀았어요.
아랫집 아저씨가 제발 뛰지말라고 올라오기 전까지만...

눈, 발, 엉덩이, 다리, 손, 코, 귀, 입 등의 신체 각 부위를
동물들과 함께 흉내놀이를 하면서 배워요.
깜빡깜빡, 아장아장, 뿡뿡, 폴짝폴짝, 꼭꼭, 킁킁, 쫑긋쫑긋, 쪽쪽 등의
여러가지 의태어와 의성어를 배울 수 있고
자연스레 반복해서 읽으면서 어떤 상황에서 쓰는
의성어와 의태어인지도 배울 수 있겠죠?
동물들과 한참을 놀다가 엄마품에 안겨서 입에
뽀뽀
쪽쪽하는 귀여운 아기!
이 페이지만 보면 다옴이가 제 볼에 입을 맞추네요.
그러면 다옴이를 꼭 안아준답니다.
책을 읽어주고 마지막에 받는 뽀뽀
때문에
다옴이보다 엄마가 더 읽어주고 싶어하는 책이에요.

다옴이는 몸놀이 책을 보면서 개구리를 가장 유심히 보네요.
파란 풀밭속에 숨어 있는 녹색 개구리를 찾아서
여기 있다고 책을 보여주며 꼭 가르쳐 줍니다.
신체 각 부위의 명칭은 그대로 따라 말하진 못해도
어느 곳인지 너무도 잘 알고 있는 24개월 우리 다옴이!
카메라만 보면 울렁증인지?? 부끄럼인지??
다음엔 안경, 장갑, 양말, 귀마개, 마스크등의 그림을 나열해두고
신체 어느 부위에 쓰는 물건인지 짝짓는 놀이를 해 봐야 겠어요.
틀림없이 재밌어 할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