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몰락 - 이재용(JY) 시대를 생각한다
심정택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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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심정택은 칼럼니스트이자 화랑 비컨갤러리 대표이다.

저자는 삼성과 인연이 깊은데, 삼성그룹에서 두루 일하고, 산업조사팀에서도 일하기도 했다.

이런 그가 <삼성의 몰락>이라는 자극적인 책을 쓴 이유는 무엇일까?

목차는 총 4장으로 구성되어있다.


1장, 갤럭시는 저무는가

2장, 경영권 승계와 기업문화

3장, JY,BJ 시대

4장, 플랫폼 장악과 생태계 구축


그리고 서론, 삼성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없다.

후기,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로 구성되어있다.


 

서론, 삼성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서론의 제목부터 굉장히 강렬했다.

그리고 굉장히 공감했다.


삼성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사람이 바로 나였기에 더 그렇게 느껴졌다.

현재 쓰는 휴대폰, 노트북, 이어폰, Mp3... 가지고 있는 대부분의 전자기기는 삼성제품이다.

심지어 개인적으로 삼성을 애용하는 사람 중 한명이다.

(A/S가 제일 중요한 문제기에 언제 어디서든 빠르게 A/S받을 수 있는 삼성을 선택하게 되더라)

과연 전자기기만 그럴까, 밖에 나가면 보이는 자동차들, 사람들이 들고다니는 휴대폰

심지어 외국인들까지! 정말 흔하게 마주치는 브랜드가 아닐까.


그렇기에 삼성그룹의 이야기는 모든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하게 만든다.

이런 삼성이 무너진다면, 우리나라는 어떻게 될까?


저자는 이 책을 쓰는 동안 삼성이 위험하다고 생각 한 적이 없다고 한다. 하지만

출간을 목전에 두고, (바로 지금) 삼성이 쓰러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과거 1990년대 초반 제너럴모터스(GM)와 도요타가 전면 제휴할지도 모른다는 시나리오들이

활개를 칠 때 미국 자동차 산업 전문 애널리스트 메리앤 켈러가 쓴 <GM 제국의 붕괴>와

같은 맥락이라 한다.


삼성은 점차 매출액 감소가 나타나고 있고 영업이익도 감소하고 있다.

이런 사실에서 우리가 과연 자유로울 수 있을까?


 

1장에서는 삼성이 지금까지 이뤄 온 사업들, 그 과정에 대한 이야기이다.

자동차에서 전자로, 위기를 넘어낸 이야기 등이 그것이다.

삼성하면 휴대폰이야기를 뺄 수 없어서 그런지

1장에서도 삼성 휴대폰의 시작부터 현재 샤오미의 맹 추격, 그리고 앞으로의 이야기까지

담겨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게 읽은 부분이다.

(사실 가장 중요한건 이게 아닐텐데 말이다 ㅋㅋ)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있는 부분이기도 하고,

가장 애정이 깊은 이야기이기 때문이였다.


가장 재미있던것은 1장의 마지막이야기, 혁신을 혁신하다 부분이였다.

애플의 이야기, 삼성과의 비교이야기가 담긴 이야기이다.

재밌던 부분은


"

이철호 <중앙일보> 수석논설위원은 애플과 삼성을 다음과 같이 비교한다.

'삼성이 스마트폰을 판다면 애플은 생태계를 판다.

삼성이 물고기를 쫓아다닌다면 애플은 가두리 양식 업체다.

아이폰 고객의 충성도가 그만큼 높다. 뒤집어 말하면 애플 생태계에 한 번 포획되면

 좀처럼 빠져나올 수 없다는 의미다.'

"

- <삼성의 몰락> p.88


개인적으로 "한국에서는 안드로이드가 최고!" 라는 입장이기에 아이폰의 구입을 언제나 거절했다.

고1때부터 스마트폰을 사용했고, 심지어 매년 휴대폰을 바꿨으니

아이폰 구입의 기회는 언제나 있었다.

하지만 언제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원했다. 물론 지금도 삼성 갤럭시S4 사용 중이다.

새 휴대폰을 살 때도 아이폰을 살 수 있었다. 다만 운영체제가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조금 불편하기에 거절했다.


그런데 사실 주변에서 아이폰을 사용하는 친구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어떤 이들은 애플을 굉장히 좋아하기도 한다.

노트북도 굳이 맥을 사서 한글 못쓴다고(ㅋㅋㅋ) 과제도 제대로 못하는 걸 보면

조금 한심해보이기도 했다.

그런데 이런 모습에서 이철호 수석논설위원의 말이 딱 맞아떨어진다.


애플에 따르는 추종자, 충성심이 굉장히 높다는 것이다. 불편을 감소하면서 까지! 쓰는 걸 보면...

사실 삼성도 우리나라 사람들의 충성심이 높은 편이긴 한데,

점차 젊은 층의 사람들은 외국 제품도 많이 알고, 구입도 쉽게 하다보니

더욱 그런 면이 부각되는 것 같다. (사실 내가 삼성에 충성심이 높은 듯..)


어쨋든 삼성의 과거, 현재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

삼성가 사람들의 이야기와 그로인한 사건들 등

책의 이름인 <삼성의 몰락> 처럼 강렬한 내용을 담은 것은 아니지만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한번 쯤 읽어 볼 만한 흥미로운 경영경제 서적인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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