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다치지 않게
설레다(최민정) 글.그림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설레다의 감성 메모를 모아놓은 <내 마음 다치지 않게>

"미술심리치료사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저자는 그림 한 컷이 가진 치유의 힘을 설토를 통해 알게 되었고, 그녀의 메모는 혼자이고 싶지만 혼자이고 싶지 않은 사람, 남의 행복을 쉽게 질투하는 사람, 작은 것에 상처받고 오래 가슴에 두는 사람들에게 입소문이 나게 되었다. 이 책은 그 760여 장의 메모 중에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만한 가장 보편적인 감정을

담은 100장을 추려 짧은 글과 함께 엮은 것이다."

- 출판사 소개 중


말 그대로 누구나 겪었을, 쓰라린 상처, 가슴 먹먹해지는 마음의 상처들을 어루만지는 책이다.


 

노란 종이에 그려진 설레다 토끼, 설토

그림마다 각각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가장 와닿았던 것, 전화에 대한 이야기였다.

요즘 문자, 전화보다 순식간에 보내지는 카톡, 읽었는지 읽지 않았는지 확인까지 가능한

그런 시대이다. 휴대폰만 있으면 누가 어디있는지까지 잘 알수 있는 이 시대에

전화를 많이 쓰나 싶다.

특히나 나는 전화를 잘 사용하지 않고

문자도 잘 쓰지 않는다.

대부분 SNS를 이용해 연락을 주고 받곤 한다.

상대방의 목소리와 얼굴을 보는 대신,

SNS, 휴대폰 화면으로 사람들을 만난다. 어쩌면 이런 냉랭한 사회에서

가끔은 그리움이 느껴지기도 한다.

보고싶다는 생각은 하지만, 선뜻 전화를 걸지 못하는 내 모습이

그려지는 부분이었다.

부드러우면서도 감성적, 하지만 읽는 이의 마음 가득 차오르는

무언가를 보여주는 책이다.

 

"자신이 아픈 줄도 모른 채 끊임없이 스스로를 다그쳐 온 이들이 설토를 통해 공감하고 위로받기를 바라며 이 책을 쓰게 되었다." -출판사 책 소개 중

 

자신이 아픈 줄 모르는 어른아이,

사실 삭막한 세상을 살아가는데 우리가 스스로를 돌아보고 돌볼 시간이 얼마나

될지, 그리고 그 시간을 온전히 사용하고 있는지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되었고, 이 책을 통해

마음을 다독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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