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의 배신 - 경쟁은 누구도 승자로 만들지 않는다
마거릿 헤퍼넌 지음, 김성훈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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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는 무한경쟁사회라고 한다.

태어나기 전부터 우린 경쟁을 시작한다.

태어나서도 경쟁 속에서 자라나는 현실이다.

 

생애 첫 라이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집안에 감도는 긴장감은 바로 생애 첫 라이벌인 형제 자매이다.

부유한 집안이라 하더라도 경쟁은 꼭 벌어진다.

정말 사소한 일부터 큰 일까지 모든 일은 경쟁에서 이뤄진다.

이러한 점이 특이한 점이 아니라 당연시 여겨지는

지금 사회가 문제라고 생각됐다.

이러한 경쟁 속에서 자라온 사람들은 과잉경쟁적인 사람이 된다고 한다.

큰일이든, 작은일이든 무조건 이겨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 사람들이바로 과잉경쟁적인 사람들이다.

방식은 다르더라도 과잉경쟁적인 사람들은 경쟁을 붙여 꼭 이겨서

자신의 자부심을 유지하거나 높이려는 욕구를 가진 사람들이라 말한다.

이런 사람들을 사회성이 크게 떨어진다.

직업적으로는 도움이 될 지도 모른다. 하지만 자기만큼 성공하지 못한 사람에겐

경멸을, 자신보다 성공한 사람에게는 자신이 작아지는 느낌으로 인해

깊은 관계로 나아가지 못한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과잉경쟁적인 사람들의 인간관계에는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다.

 

특히나 우리 사회는 경쟁을 빼고는 말하기 힘든 사회이다.

태어나면서 부터 비교와 경쟁 속에서 살기 때문이다.

자라는 아이들은 부모의 경쟁심에 의해 살아가고

그렇게 자란 아이들은 또 그들의 부모와 같은 길을 걷는다.

책에서는 경쟁에 내몰린 아이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부분은 우리나라의 실정과 너무나 비슷했다.

우리나라에서 인재는 아이들에게 경쟁을 부추기고

공부를 통해 등수를 매겨 1등을 인재라고 한다.

부모들도 경쟁을 부추긴다.

성공이라는 본질적인 의미를 찾아내도록 하기보다는 당장

눈앞에 보이는 교육과정에서 얼마나 경쟁을 잘 해내느냐를 먼저 본다.

이러한 경쟁구도는 창조성을 죽인다.

창의적이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원하는 시대와 다르게

우리의 교육과정에서는 창의성과 창조성을 죽인다.

아이들이 배우는 것은 경쟁뿐이니 창조를 하기보다는

어떻게 해야 남들을 이기는가? 가 주제가 된 것이다.

이러한 방식으로 인해 아이들은 잘못된 길을 걷는다.

불법적인 길을 걷기도 하고, 약물에 중독되기도 하며 잘못된 길을 걷게 되는 것이다.

 

태어나면서부터 시작되는 경쟁을 통해 우리는 과잉경쟁적인 사람이 되어간다.

우리는 그렇게 사회성을 잃어가며

진정한 성공을 바라보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대학이라는 것이 학문을 위한 장소가 아닌 취업을 위한 수단이 되며

공부라는 것이 내 지식과 나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닌 취업을 위한 수단으로 여겨지고

다양한 활동들 또한 내가 무언가 성취하고자 하는 것이 아닌 이력서의 한줄 더 넣고자

하는 활동이 되는 현재의 모습이 보였다.

 

"목적을 위해서라면 어떤 수단도 끊임없이 정당화되는 문화 속에 살고 있습니다."

 

경쟁이라는 것을 통해 우리가 얻는 것이 진정한 승리인가

다시한번 고민하게 만드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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