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마디 툭 던지는 상대의 말투에 상처 많이 받으시죠? - 예의에 진심인 이들의 유쾌한 인간관계를 위한 말 습관
요시하라 타마오 지음, 황미숙 옮김 / 나비의활주로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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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의 예의 없는 말과 행동에는 발끈하거나 상처받으면서도

정작 자신이 악의 없이 상대방에게 던진 한 마디나 행동이

사실은 무척이나 '무례하다'는 사실을 모르는 이들도 많다

무심코 한 내 말과 행동이

누군가에게는 상처가 될지도 모른다는 것을 요즘 많은 사람들이 잊고 사는 것 같다

그러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례한 말과 행동이란 무엇인지

본인이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더불어 만일 무례하게 구는 사람이 곁에 있을 때는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아는 것도 중요하다

내가 무심코 던진 한 마디가 무례하지 않기 위해서는

평소 내가 자주 사용하는 말에 대해 정확히 인지를 하고 있어야 한다

"피곤해 보여요"

"그러니까 말이야"

"다들 하잖아요"

"제가 좀 늦었습니다"

나도 그렇고 다른 사람도 그렇고

사회 생활 중 많이 쓰고 듣는 표현들이,

나에게는 괜찮다고 해서 다른 사람들 역시 괜찮다고 판단하긴 어렵다

이 책은 위의 표현들이 자칫 무례한 표현일 수 있으며

잘 못 쓰면 불쾌감을 줄 수 있다고 한다

이 내용 만으로도 충분히 읽고 싶은 마음이 든다

"오늘 피곤해 보여요"

이른 아침부터 그런 말을 듣는 다면 그 사람은 하루 종일

'내가 피곤해 보이나?'하고 신경쓰게 되어 더 피곤해질 거다

누군가는 복잡한 심경에 사로잡히거나, 의기소침해 질 수 있는 이 말은

애당초 이야기할 필요도, 가치도 없는 말이라고 저자는 단호하게 말한다

진심으로 걱정이 된다면 직설적으로 표현하기 보다는

"요즘 쉴 때는 푹 잘 쉬고 있어요?"

"바빠 보이는데 컨디션은 괜찮아요?" 라고 물어보는 편이

훨씬 친절하게 느껴질 것이라고 한다

난 카페에 가서 5초 이내로 메뉴를 선정한 적이 잘 없는 것 같은데

이 책은 카페에서 5초 이내로 심지어 주문을 하라고 한다

사실 주문하는데 5초 이상이 걸린다고 해서 무례한 건가? 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이것 저것 음료를 고르는 시간도 즐거울 수 있지만,

결단과 전달할 때의 시간의식을 갖게 되면 결단력과 취사 선택 능력이 길러진다고 한다

내용을 더 읽어보면 '5초'라는 시간의 제한 보다는

의식했으면 하는 잣대가 되는 시간을 부여하라는 의미로 보이고

주문 후 천천히 느긋하게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을 더 확보하라는 의미인 것 같다

다만 해당 내용은 나에겐.. 뭐랄까 민폐를 싫어하는 일본인 특성이 너무 보인달까

(물론 작가가 일본인인줄 몰랐으면 이런 생각을 안했을 것 같긴 하지만)

그런 생각이 처음에 들었지만

'점심 시간에 카페 갈 때 마다 내가 오래 고민하면, 다른 사람들은 지루했을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들게 했다

'배려'와 '이렇게까지?'의 중간 점을 찾는 것도 살면서 배워가야 할 것 같다고 느낀 책이였다

이 글은 컬처블룸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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