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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이 바뀐다 교육이 바뀐다 함께 걷는 교육
교육의봄 외 17인 지음 / 우리학교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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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채용이 바뀐다. 교육이 바뀐다의 공동 저자인 송인수 교육의봄대표는 원래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였다. 학교 현장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어느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있는 전문가이기 때문에 이 책에 대한 믿음이 앞섰다. 저자가 교육 현장에 있을 때 입시로 인해 고통받는 아이들을 애처롭게 바라보며 아이들이 학교에서 조금이라도 행복하게 공부할 수 있는 길은 없는지 의문을 가졌다. 대한민국 사회구성원 모두가 이러한 이상적 생각을 회피하고 있을 때 교사 신분을 과감하게 벗어 던지고 시민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을 거쳐 교육의봄대표를 맡으며 지금껏 아이들이 행복하게 공부할 수 있는 길을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다.

저자가 지적하듯이 우리나라의 교육의 가장 큰 문제는 학벌에 있다. 학벌의 출발점은 바로 대학입시제도라 할 수 있다. 내신과 수능 성적을 잘 받기 위해서는 나를 제외한 모두가 경쟁자인 것이다. 성적에 있어서는 배려와 양보는 통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사교육을 통해 최고의 대학에 합격하는 절대 신화는 한순간이다. 4년의 대학 생활 역시 취업이라는 장벽 앞에서 학점과 스펙 경쟁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학점과 스펙 경쟁도 기업이 바라는 인재의 조건 앞에서는 헌신짝이 되고 만다.

저자는 기업들의 채용 방식의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첫째 IT 기업들이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통해 지원자들의 학교, 스펙들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둘째 우리나라 취업 시장의 6%를 차지하는 외국계 기업의 경우 학벌은 참고사항일 뿐이며, 지원자의 이력서를 중심으로 직무 능력을 중요하게 본다는 것이다. 셋째 공기업 채용의 경우에도 블라인드 채용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깜깜이 전형이라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공기업 채용 담당자들과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98%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넷째 금융권 채용에 있어서도 블라인드 채용이 늘어나고 있으며 명문대 출신 합격자 비율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다섯째 대기업 채용의 경우 서류-필기-면접 전형의 순으로 채용이 진행되는데 서류 전형시 학벌을 과거처럼 많이 보지 않고 있고 스펙의 영향도 과거보다 많이 줄어들고 있다. 대기업 채용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과거에는 5천 명, 1만 명씩 뽑던 정기 대규모 채용에서 수시 소규모 채용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이다. 대규모 채용시 막대하게 들던 비용의 지출도 필요없게 되었으며, 수시 채용을 중심으로 직무 역량을 채용의 중요한 기준점으로 삼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기업의 채용의 변화는 학교 교육 현장의 변화로 이어져야 한다. 지금까지의 사교육과 학원에 의존한 점수 경쟁에서 벗어나 역량 교육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역설한다. 여기서 말하는 역량 교육이란 내가 누구인지를 찾고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지를 발견해서 그 위에 기술과 지식을 입힐 준비를 하는 교육으로 정의하고 있다. 단계별로 이야기 하자면 초등학교 때는 공감 능력과 좋은 습관을 길러주며, 중학교 때는 내가 누구인지 자아 정체성을 발견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스스로 찾으며 고등학교에서는 그에 기초해서 자아와 지식을 확장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한다.

저자의 주장을 너무 이상적이라고 여기는 독자들이 있을 수 있다. 그렇다. 아무도 이 길을 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루쉰은 고향에서 희망이란 본래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다. 그것은 마치 땅 위의 길과 같은 것이다.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곧 길이 되는 것이다라고 했다. 길을 걷기 전 일독을 권한다.

 

이 글은 교육의봄(서평단 이벤트)에서 제공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채용이바뀐다_교육이바뀐다 #우리교육

앨빈 토플러는 한국에 와서 작심하고 이런 경고를 했습니다. "한국 학생들은 미래에 존재하지도 않을 직업과 필요하지도 않을 지식을 위해 매일 10시간씩 인생을 낭비하고 있다." - P6

두 번째는 남부 발전의 고유 프로그램인 ‘보듬 채용‘입니다. 이것은 뒤에서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탈락자에게 강·약점 보고서를 제공하고, 지역과 사회 형평자까지 보듬는 채용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 P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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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수능특강 국어영역 문학 (2018년) - 2019학년도 수능 연계교재 EBS 수능특강+연계교재 VOCA 시리즈 (2018년)
EBS(한국교육방송공사) 편집부 지음 / 한국교육방송공사(중고등)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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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 진짜 빠르네요. 아침에 주문해서 저녁에 바로 받네요. 당일 배송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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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수능특강 국어영역 화법.작문.문법 (2016년) - 2017 학년도 수능 연계교재 EBS 수능특강 (2016년)
EBS(한국교육방송공사) 편집부 엮음 / 한국교육방송공사(중고등)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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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달라지는 국어영역 교육과정을 반영하여 체계적으로 잘 정리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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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수업에서 나를 만나다 - 교사의 내면을 세우는 수업 성찰
김태현 지음 / 좋은교사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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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수업이 관계이며 성찰이자 자신의 신념이라고 강조한다. 나는 여기서 더 나아가 수업을 예술이라고 칭하고 싶다. 아이들과 교사가 함께 빚어내는 조각이자 멜로디라고... 이런 수업이라면 정말 아이들과 선생님이 행복한 교실을 만들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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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수업에서 나를 만나다 - 교사의 내면을 세우는 수업 성찰
김태현 지음 / 좋은교사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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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수업이 관계이며 성찰이자 자신의 신념이라고 강조한다. 나는 여기서 더 나아가 수업을 예술이라고 칭하고 싶다. 아이들과 교사가 함께 빚어내는 조각이자 멜로디라고... 이런 수업이라면 정말 아이들과 선생님이 행복한 교실을 만들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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