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이야기하면 호모 퍼피는 권위자의 명령을 생각 없이 따르지 않았다. 우리는 우두머리 행세를 노골적으로 혐오한다. - P241

아이히만은 재판에서 "나는 아돌프 히틀러나 상관들로부터 사전에 명시적인 지시를 받지 않고는 크든 작든 어떤 일도 하지 않았다"라고 증언했다. 이는 뻔뻔스러운 거짓말이었다. 그리고 수많은 나치들은 "단지 명령을 수행하고 있었을 뿐"이라는 그의 거짓말을 앵무새처럼 되풀이했다.
그 후 역사학자들이 깨닫게 된 사실은 제3제국의 관료제도 내에서 내려온 명령은 내용이 모호한 경향이 있었다는 것이다. 공식 명령이 거의 내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히틀러의 추종자들은 자신의 창의성에 의존해야했다. 영국 역사학자이언 커쇼Ian Kershaw의 설명에 따르면 이들은 단순히지도자에게 복종하는 것이 아니라 총통의 정신에 맞게 행동하려고 노력하면서 "그를 위해, 그를 바라보고 일했다." 33 이는 나치당원들에게 점점더 급진화하는 당원들이 히틀러의 호감을 얻기 위해 더욱더 과격한 조치를 고안하는 남보다 한발 앞서기 위해 경쟁하는 문화를 조성했다. - P246

홀랜더는 "밀그램의 영웅을 구별할 수 있는 것은 대체로 의심스러운 권위에 저항하는 역량이며, 이 역량은 가르치고 배우는것이 가능하다"고 이야기한다" - P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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