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저마다 이 사회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생각이 다르고,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고자 데이터를 선별해서 해석한다.
정치인과 언론뿐만 아니라 여러 과학자도 마찬가지다. 정말로 불행한 일이다. - P67

여기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무엇일까? 나는 게임과 협상에서 슈츠의 관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계산이 필요한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익일지 모른다. 그러나 게임 판에서 멀리 떨어져 바라볼 때에만 상황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 왜 그게임을 하고 있는지,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무언의 합의나 정직한 대화로 어떻게 불확실한 상황을 바꿀 수 있을지 물어야 한다. - P90

대개 이 믿음은 통시적이어서 본질적으로 과거부터 미래까지 퍼져 있다. 이를테면 열심히 일했으니 물질적 안정으로 보상받아야 하고, 파트너를 사랑하니 오랜 세월 함께해야만 하고, 끝까지 자녀를 돌봐야 한다는 믿음이다. 그런데 세상은 이러한믿음대로 돌아가지 않는다. 아무것도 장담할 수 없다. 따라서 당신이 사는 이야기가갑자기 뒤바뀌어서 지금까지의 삶이 로맨틱 코미디가 아닌 비극의 서막이었음을 깨닫는 순간, 당신은 상실감을 넘어 서사적 분노를 느끼게 된다 - P104

"인간이란 얼마나 괴물 같은 존재인가!
이 얼마나 진기하고, 괴물같고, 혼란스럽고,
모순되고, 천재 같은 존재인가!
모든 것의 심판자이면서도 하찮은 벌레와 같고,
진리를 간직하고 있으면서도 불확실함과 오류의 시궁창 같고,
우주의 영광이면서도 쓰레기와 같다."
블레즈 파스칼 - P117

우리는 개소리를 단순한 장난으로 치부하지만, 프랭크퍼트가 지적했고 지금 우리도 듣고 있는 개소리는 거짓말보다 더 많이 진실의 가치를 파괴하고 진실을 도외시한다. 거짓말쟁이는 계속 진실에 관심을 둔다. 그들은 진실을 파악하고 의도적으로 다른 말을 한다.
그러니까 프랭크퍼트의 말이 맞았다. - P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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