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주말은 몇 개입니까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4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읽은 것이 도서관 책이라 '에세이'라고 쓰인 띠가 둘러져 있지 않았고
책 알맹이 뿐이었으므로 나는 다 읽을 때까지도 그저 소설이라고 생각했을 뿐,
끝으로 작가의 말이 나오고, 작품해설이 나왔을 때 그제서야 에세이라는 걸 알았다.

하지만 내가 끝까지 소설이라 믿으면서 읽을 수 있었던 것은
역시 이 책이 작품 해설에 나왔던 말처럼
거짓과 진실의 틈새에 묘하게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잔소리를 하지만 그날 밤 남편의 등에 꼭 붙어 자는 아내,
사랑하지만 서로의 취향을 이해하지 못하기도 하고
간간히 공원으로 함께 산책을 나오기도 하고 티격태격 사소한 말다툼을 하기도 하는,

행복과 불행 사이를 오가는
묘한, 두 사람 부부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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