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언덕 단비청소년 문학 2
창신강 지음, 최지희 옮김 / 단비청소년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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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몸의 병보다는 마음에 병이 참 많은 것 같다.

나부터도 조울증이 있어서 기분이 하늘과 바닥을 넘나든다.

초등학교 1학년인 우리 큰 아들..

학교를 가더니 성숙해지기도 하였지만 많이 힘들어보인다.

이제 2학년 3학년 더 커가면 점점 더 힘이 들텐데 상처받지않고 잘 지낼수있을까 걱정이다.

 

<하늘언덕>은 '차오포'마을의 아동심리센터 이야기이다.

이 책은 읽을수록 머리에 차오포마을에 대한 이미지가 그려지더라.

 

아픈 아이들이 차오포마을에 왔다.

아픈곳이 몸이 아니라 마음이 아픈 아이들이다.

책에 나오는 사람들은 '아이'이지만, 우리들 '어른'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각자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어른들..

그리고 치유를 받는 차오포 하늘언덕..

 

상처받은 아이들은 차오포마을에 와서도 말썽을 일으키지만

상처받은 서로를 보고 같이 생활하며 서서히 상처를 치유하는 것 같았다.

그리곤 하나 둘 차오포마을을 떠난다.

 

요즘 나도 힘든일이 있었는데 이 차오포마을이 실제로 있다면 가보고싶다.

어른에게 더 필요할것같은 차오포마을..

우린 살면서 너무 많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것같다.

상처를 감싸주기보다는 서로 상처를 주기만 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어딘가에 있을 차오포마을..

우리 아이들에게 엄마라는 사람이 차오포마을이 되어야할텐데..

오늘도 나는 이렇게 성숙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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