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왜 내 엄마가 됐어? 단비어린이 문학
백승권 지음, 이영림 그림 / 단비어린이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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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이란 말은 많이 들어봤지만 어렵게만 느껴지는 단어이다.

아이들에게 입양에 대해 설명해주기 보다는 이 책을 권해주면 이해가 쉬울것같다.

 

이 책은 실제 입양가족의 이야기다.

이 책에 엄마는 딸 "우주"에게 입양전부터 입양하고 나서의 이야기를 덤덤한 어투로 풀어나간다.

불편한 다리를 갖고있는 엄마가 아들 우원이를 낳고 눈이 좀 불편한 여자아이 "우주"를 입양한다.

역시나 입양은 순탄치않는다.

우주는 우악스러워서 오빠와 매번 다툼이 있고 유치원에서도 말썽을 부려 전화오는일이 많았다.

엄마는 힘들었지만 엄마의 불편한 다리를 주물러주는 우주를 보며 보람을 느낀다.

 

그러다 우주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입양에 대해 묻는다.

엄마는 우주와 입양가족캠프를 갔고 우주는 엄마가 둘 이라는 것이 입양이라 이해한다.

그런데 같이 갔던 친구가 우주가 입양아라고 놀리게 되고

도움을 청한 학교선생님마저 입양에 대해 부정적인 말을 해서 엄마는 우주의 전학을 결심한다.

하지만 아빠의 반대로 전학을 가지않고 학교에서 반편견입양교육을 통해 우주가 입양아라는 이야기를 모든 친구들이 알게 되며 또 다른 입양아친구들이 많다는 걸 알게된다.

 

입양을 한다는 건 단순하게 아이를 집에 데리고 오는 게 아닌 '사랑'을 데려오는것이다.

때론 인내심을 기르게하고  때론 상처를 받기도 하고 진정한 가족이 되는 길은 너무 어렵고도 소중한 일이다.

 

입양에 대해 부정적인 모습을 한 책 속에 나온 사람들..

그 중에 하나가 나였을지도 모르겠다.

입양에 대해 편견이 있던 나를 반성하게 한 책이다.

 

이 세상 모든 입양아들이 편견없는 세상에서 상처없이 살 길 기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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