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기술 #에리히프롬 #황문수옮김 #문예출판사 #artofloving어린 시절 서재에 꽂혀있던 뭔가 있어 보이는 철학책 한권을 집어 들었다가 독서에 있어 내게 처음으로 좌절감을 안겨주었던 작가가 바로 에리히 프롬이었다. 그의 책 소유냐 삶이냐를 이해하기엔 너무 어리고 뭣도 모르던 나이였었다. 그가 사랑에 대해 말한다. 사랑에도 기술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책이다. 사랑만큼 본능적이고 직관적이며 감정적인게 있을까? 어머니로부터 받은 과도한 사랑의 영향과 성인이 되어 중년이 되기까지 스스로 간절하게 바라던 사랑에 대한 그의 고뇌와 철학들로 가득하다. 인류를 유지하고 구원으로서의 도구로서도 쓰여지는 사랑이란것이 이성적인것이든 인류애적인것이든 우리에게는 언제나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우리를 존재하게 만드는 본능의 감정이기에 그가 말하는 사랑에 대한 철학적 심오함들과 서사는 복잡하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50주년 기념판이기에 책 후미에는 라이너 퐁크 박사의 에리히 프롬의 삶과 사랑에 대한 부록이 수록되어 있다. 프롬에 대한 인간적 동질감과 연민을 느끼게도 됐다. 개인적으로는 내 유년의 기억으로 생긴 에리히 프롬에 대한 벽같은 이미지를 지우게 해주며 에리히 프롬 인물 자체에 대해서도 잘 알게 해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