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
이인 지음 / 호이테북스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아주 재미있는 책이다. 소설책인가 싶은 표지와 제목을 가지고 있지만 경영서이자 자기계발서의 범주로도 넣을수 있는 책이다. 아마존 스테디셀러에 오를만큼 인기 있다는데 그럴만하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

CEO나 비즈니스맨들을 위한 경영경제서라면 일반인들이 읽기엔 따분하거나 지루하기 쉬운데 이 책은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편하고 쉽다. 익숙한 여러 기업들의 사례가 주는 흥미로움들이 그런 재미를 준다. 그 안에서 배울수 있는 교훈들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최근 읽은 책 인사이드 아웃에서 말했던 사람의 중요성 또한 이 책에서도 드러난다. 기업과 사람의 관계는 뼈와 살같은 존재들이다. 1300년된 일본기업의 성공역사나 델타항공의 반전의 결과는 결국 사람에 있다. 권위적이고 보수적인 탑다운 방식은 사람중심의 바텀업보다 기업친화적이고 기업이 중심이 된다. 사람이 도구로 전락하기 쉬운 형태지고 많은 기업이 그렇게 운영된다. 그것을 깨고 극복하여 델타항공은 부활했다.

그외에도 수많은 기업과 명사들의 에피소드와 사례들이 등장한다. 그리고 저자 경험담과 자신의 이야기들은 지루하지 않다. 무언가를 가르치려는것보다 이야기하듯 담담하게 이끄는 전개가 책 전반을 편안하게 해주고 오히려 더 생각하게 만드는것 같다. 부제로 붙은 작은 호기심이 만든 기적의 여정은 저자 자신의 이야기다. 작디 작은 한국에서 거대한 땅 미국으로의 이민, 그속에서 겪었을 어려움과 차별을 이기고 그는 책 제목처럼 원더가 됐다. 팝송과 영화를 수입하기만 하던 한국이라는 나라는 이제 K Pop과 영화를 수출하는 나라가 됐다.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BTS는 명실상부한 현 지구상의 최고의 존재들이다.

코로나라는 예쁜 이름의 바이러스는 현 인류가 처음 겪는 무서운 전염력으로 지구를 준전시상태로 만들어 버렸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안에서 대한민국은 기피대상국에서 독보적 모범국으로 거듭나며 세계의 주목과 협조요구가 빗발치고 있는 나라가 됐다. 이 또한 기적의 여정들이다.

원더는 어디서나 일어난다. 잔잔하지만 가슴을 뜨겁게 한다. 저자의 다음 책 투모로우와 예스터데이도 기대를 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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