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대한민국의 1등 기업이자 이젠 글로벌 시장에서도 막강한 곳. 여러가지 경영승계와 기업운영방식으로 국내에서는 반삼성감정이 있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이다. 삼성하면 그들만의 독특한 경영방식이 있고 제품은 앞서가지만 내부적으로는 보수적 기업문화를 가진 이미지를 지니고 있다. 국내 기업의 문화가 사실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기업중심적이고 획일적이며 효율을 중시하며 상사와 부하직원의 관계등 탑다운 방식의 지배적 문화는 으레 그것이 기업문화의 전형으로 여기게 됐다.그런 삼성맨이 아마존으로 갔다. 글로벌 1등인 초우량 거대기업인 아마존에 삼성의 방식에 젖은 사람이 갔다는것은 누가 보더라도 커다란 차이를 겪을것이라것을 예측할수 있다. 이 책이 주는 궁금함이다. 일반 기업도 아닌 삼성맨이 아마존에 갔다면 그는 어떤것을 보고 들으며 느낄것인가.맨 처음 꺼내는 것은 점심문화다. 예전 시청 인근 시내에서 첫 근무를 하던 날 경험한 점심 문화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12시가 되면 한적하던 시내 일대는 일시에 나온 직장인들로 분주하다. 회사가 많은 지역이면 흔히 볼수 있는 모습이다. 마치 어딘가에 숨어 있다 나온듯이 어디서 그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나와 식사를 하러 가는것인지 신기했었다. 식당골목이라도 가게 되면 마치 시위군중처럼 밀려가는 모습에 개미떼 같다는 생각을 했었다. 이내 곧 그 개미들의 일원으로 그것이 생활화 되는 그 모습이 우리 기업의 점심문화다. 아마존과의 차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점심문화의 차이는 그것이 바로 단적이지만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근본의 차이를 알게 해준다. 수직적이고 집단적인 기업문화와 수평적이고 개인적인 아마존의 문화는 그렇게 밥먹는것부터가 다르다.점심문화처럼 전혀 다른 두 기업의 차이는 크게 보면 국내와 해외의 차이로 볼수도 있다. 아마존만이 아닌 글로벌기업의 문화는 국내와 다르다. 물론 글로벌기업이라고 다 아마존같진 않다. 그 기업들간에도 방식과 문화의 차이가 존재한다. 획일적인 우리 기업문화는 대부분의 기업간에도 역시나 획일적인 면이 많다. 삼성과 아마존의 여러가지 차이점들은 흥미롭다. 동양과 서양의 차이, 전통적 성장의 기업과 벤처태생의 기업은 차이점이 참 많다.어떤 모습이 정답인지는 알수가 없다. 어떤것은 우리가 낫고 또 어떤것은 그들이 부럽다. 각자 저마다의 국가와 사회문화, 또 해당의 상황에 따라 필요와 목적에 맞게 진화되고 정착 됐을 뿐이다. 이제는 국내의 기업들도 많이 변화되기는 했다. 근로노동법과 사회의 인식이 변하면서 개선되고 발전하고 있다.아마존이나 글로벌기업에서 일을 하고 싶은 사람은 미리 경험하면 좋을 책이다. 국내와 해외기업의 차이점과 환경을 비교간접경험하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