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의 세계는 누가 지배할 것인가? 책 하단에 적혀져 있는 부제다. 책의 제목과 함께 어떤 이야기를 할것인지 궁금하게 만드는 부분이다.일본은 우리의 역사속에서 항상 침략자였고 현재까지도 과거사를 외면하며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거기에 끊임없이 독도를 자신들의 영토라고 주장하고 위안부라 폄하하는 전쟁성노예 문제조차도 자발적인것이기에 자신들과는 무관하다며 적반하장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베 정권에 들어와서는 더욱 더 집요하고도 용의주도하게 그것들을 외면하고 오히려 경제보복이라는 후안무치함으로 두 나라의 관계를 악화 시키고 있다. 군군주의를 부활 시켜 자신들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려는 그들의 속내는 너무나 뻔하다. 국제 사회에서도 두 나라의 정세를 교란 시키고 상대적 우위를 점하려는 그들의 저급한 외교는 계속 되고 있다.하지만 지난 오랜 세월 늘상 당해만 오던 대한민국의 모습이 과거와 똑같을까? 정치를 제외하고 모든면에서 일본에게 뒤져왔던 우리였었다. 일본 밥통을 사재끼는등 일제라면 환장하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전자제품이 일본을 재껴버린건 이미 오래전이다. 그나마 자동차정도나 선호를 했지만 아베의 경제전쟁 선전포고에 그나마도 한국으로부터 예전 같지 않은 역풍을 맞고 있다. 일본을 대하고 바라보던 우리의 자세는 과거와는 달라졌다. 한마디로 그들이 우습게 보이기 시작했다는것이다. 빤스만 입고 돌아 다니던 미개한 족속들을 사람 꼴로 만들어준것이 우리의 조상들이었다. 엊그제 읽은 이천도자기의 책을 통해서도 우리의 기술이 그들에게 전파 됐음을 다시 확인 할수 있었다. 그들의 현재는 많은 부분 우리가 있었음에 가능했다. 고대 일본은 분할된 수십개의 소국가가 병립했었고 그것이 하나로 통일될 때마다 반드시 한반도를 침략했던 역사가 있다. 통일의 어수선함과 각 지방국의 불만을 또 다른 목적을 부여하며 시선을 돌려 정치로 이용하기에 한반도는 늘 알맞는 대상이었고 침략이라는 행위로 그것을 실현 시켜왔다. 역사에 있어서 가정이란 없지만 우리 조상들에게 그들처럼 호전적 기질이 있었다면 고구려,신라,백제시절에 그들에게 문명을 전파하는것이 아닌 거꾸로 일본을 괴멸시키고 한민족의 나라를 세웠으면 어땠을까라는 상상을 해본다.아주 재밌고 흥미로우며 공부가 되는 책이다. 과거 역사에서부터 현재와 미래까지 한반도와 그를 둘러싼 주변국들과의 갈등과 힘과 실리의 논리들을 담아 놓았다. 동아시아의 미래에 우리는 어떤 위치에 있을것인가? 짐 로저스는 향후 동아시아에서 한반도의 부상을 예측하고 있다. 통일이 전제된 가정이지만 그것과는 상관없이 대한민국의 영향력은 과거와는 많이 달라졌음을 느낄수 있다. 그것은 대통령 및 정치권의 절대적 영향과 경제문화적 파괴력 또한 달라졌음을 나타내고 있다.오늘 영국은 유럽 연합에서 브렉시트가 확정 됐다. 브리티쉬 엑시트로 이렇게 동맹에서 이탈 했다. 영원한 연합도 적도 존재하지 않는다. 이제 현대는 자국의 이익이 동맹보다 우선하는 세상이다. 결국 힘이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