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종의 늑대 - '촉'과 '야성'으로 오늘을 점령한 파괴자들
김영록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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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말에 시작된 감기가 해가 바뀌고 2주가 지났는데도 낫지를 않고 있다. 암을 치료하고 의학은 고도로 발달하고 있는데 정작 흔하디 흔한 감기는 뾰족한 치료와 예방을 할 수가 없다. 이유는 감기의 특성인 변종에 있다. 패턴이 없는 그 특성. 일관성이 없는 예측할수 없는 감기의 변화무쌍함은 눈부신 의학발달 시대에도 마땅한 대처법이 없다.

저자는 그 변종의 힘을 이야기 한다. 프롤로그를 통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가진 파워와 생명력을 예로 들며 수많은 평범하고 일반적이며 순응하는 개체 속에 존재하는 강력한 변종의 힘을 강조한다. 책의 제목은 변종의 늑대다. 그렇다면 늑대는 무엇을 말하는것인가? 그것은 스타트업을 가리키고 있다. 생물학처럼 시작되던 책이 말하려는것은 엉뚱하게도 자본주의 시대의 총아이자 세상을 혁신 시키는 스타트업이라니.. 상당히 의외의 전개이자 급흥미를 유발시키는 책이다.

스타트업 생태학자인 저자라 스타트업의 현황을 아주 잘 알려주고 있다. 세계 여러나라의 스타트업의 사례들은 전 세계가 얼마나 뜨겁게 경쟁하고 노력하는지 알수가 있다. 패러다임이 바뀐 4차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 가기 위한 수많은 스타트업들이 탄생하고 만들어지고 있다. 토종 늑대들에 대한 챕터 4는 우리의 이야기이기에 더 흥미롭고 관심이 가는 장이다. 액셀러레이터부터 VC까지 그들의 일과 생리를 알수 있게 해주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여러 토종 늑대들을 알고 있는터라 응원하는 마음으로 읽게 된다.

스타트업을 꿈꾸는 사람에게 추천할 책이다. 가슴 뜨겁게 도전하는 우리 토종 늑대들이 많아지기를 바란다. 우리도 우버와 에어비앤비와 디즈니와 픽사, 페이스북과 아마존같은 기업들을 만들어 낼수 있다. 기생충이 아카데미 후보에 오르고  BTS가 세계를 호령하는 우리 대한민국이다. 우리의 스타트업들이 유니콘이 되고 데카콘으로 탄생하는 미래를 그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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