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프린스의 왕자를 공동집필했던 작가 김민혜의 소설. 웹툰 작가로서 활동했던 그는 제작사 와이랩의 일원이기도 했었는데 와이랩은 몇 번 가본적이 있어 친근한 곳이다. 제작사이자 작가군단인 와이랩은 개인적으론 투자를 했던 기업이라 애정이 남다른 곳이기도 하다. 그런곳에서 함께 했던 저자인지라 책을 대하는 마음이 조금 더 애정이 간다. 안전가옥은 새로운 프로덕션이다. 이 책은 안전가옥의 두번째 출판물이다.인터넷의 허상. 해쉬태그 뒤에 숨겨진 인간의 욕망과 민낯들. 인스타로 대표되는 현대의 소셜 네트워크의 허울을 발가벗긴 책이다. '좋아요' 클릭 속에 담긴 인간의 이중적 심리와 팔로워 숫자로 평가되는 인기도와 그 가벼움의 허상은 막연하게만 짐작하던 그곳의 생리를 마치 르뽀처럼 드러내고 있다.인간의 욕망을 재물로 채우는것만큼 부질없는 것은 없다. 명품을 휘감는다고, 비싼차를 탄다고 그 자신이 명품이 되는것이 아니다. 온라인 속의 욕망들은 오늘도 좋아요와 팔로우를 갈구하며 화려함을 쫒아 간다.진주가 들려준 말이 맴돈다."평범한 게 행복까지는 아니어도, 적어도 불행할 확률은 더 낮을지도 몰라요"del을 누르면 삭제되고 마는 컴퓨터 화일처럼 인스타그램도 계정을 삭제하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만다. 그럼에도 남겨진 나원장같은 사람이 현실의 진정한 친구이고 훈과의 일상이 진정한 행복일것이다. 아날로그 세상이 우리가 살아 숨쉬는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