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의 눈물. 작가 김연정의 2011년 작의 개정판이다. 10년에 가까운 시간이 흐른 후의 개정판. 작가는 아픈 손가락 같은 작품이라고 말한다. 아마 초기의 작품이라 아쉬웠던게 많은듯 하다. 개정판이란것이 그런 오류라던가 아쉬움을 보정할수 있는 기회이니 그나마 다행이다.최근 본 영화 백두산을 연상하게 했다. 재난 영화였던 백두산은 백두산이 사화산이 아닌 명백한 휴화산임을 일깨워준 영화였다. 지난번에는 스포트라이트던가 어느 다큐에서도 백두산을 조명한적이 있었다. 당시에도 미래에 백두산의 폭발 가능성을 언급했었다. 이제 한반도도 지진과 화산에서 안전한 곳이 아니다. 지구는 불의 고리를 따라서 화산들이 꿈틀댄다. 얼마전에도 작지만 지진이 있었다. 백두산의 폭발은 상상만해도 끔찍스러운 모습이다. 우리는 영화에서 그것을 간접으로 경험했었다.천지의 눈물은 단순 재난에 관한 책이 아니다. 한반도의 슬픈 우리의 역사와 분단의 아픔과 주변국과의 분노의 역사등 다양한 민족주의 내용들이 담겨져 있다. 그래서 아프고 화가 난다. 작디 작은 이 나라는 참 많은것들을 겪고 살았다. 그리고 그 작은 땅 안에서 서로가 으르렁거리며 산다. 참으로 안타깝다. 그래서 정신 차리고 살라고 천지가 분화하는것일까.. 소설처럼 지옥을 경험하면 한반도는 그래도 건재할것인가.천지의 눈물은 곧 미래의 우리 눈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