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의 얼굴과 이름이 낯익어 다시 보니 최근 읽은 은퇴후 월세 1000만원 받기를 쓴 작가다. 삼성전자 출이며 최근에는 부동산학위를 딴 사람으로서 그에 관한 책을 쓴것이었다. 이 책은 원래의 전문분야인 경제와 기업에 관한 책이다. 그래서인지 지난번 책보다는 더 전문적인 느낌이 든다. 어쩌다보니 같은 작가의 두 가지 분야에 대한 책을 읽고 서평을 쓰게 됐다.산업의 쌀이라고 불리는 반도체 산업은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너무나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수출의 규모와 우리가 가진 기술, 특히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는 세계 탑의 위치에 있다. 상대적으로 약한 비메모리분야도 개발과 확장 의지를 가지고 있다. 삼성은 그에 따라 파운드리까지도 앞서 나가려는 의욕을 보이고 있고 정부는 120조를 투자하여 반도체 클러스터 사업을 지원하려 한다. 중국은 한술 더떠서 250조를 투자하여 반도체까지도 시장을 차지하려 하고 있다. 사드로 한국과의 모든 사업을 중단시키고 무역전쟁을 벌였던 중국도 당시 반도체만큼은 어쩔수없이 제재하지 못했었다. 그만큼 우리의 반도체산업은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언제 중국에게 추월 당할지 모른다. 중국의 반도체 굴기가 거세게 다가오고 있다.이 책에는 그렇게 1등이 되기 위해 벌어지고 있는 글로벌 무역 전쟁의 실상과 그에 따라 우리가 해나가야 할 준비와 방법들에 대해 말하고 있다. 국내를 비롯하여 글로벌 기업들의 오판과 실패 그리고 여러 성공 사례들을 통해 배우고 대비해야 할것들을 알려준다. 세계 경제의 현황과 전반을 파악할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자국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오랜 동맹쯤은 언제든 안면을 바꿀수 있음을 우리는 미국과 중국을 통해 깨닫고 있다. 일본과의 오래된 마찰부터 우리는 그 나마도 분단되어 반쪽짜리 작은 땅을 가진 작디 작은 나라다. 선도적 기술만이 우리가 강대국의 틈바구니에서 버티어 나갈 힘이다. 그리고 저자가 말하는 스탠스 경영도 그 힘의 근원이다. 용어는 다르지만 여러 책에서 공통적으로 말하는것이 시장과 고객의 실체 파악이다. 변화에 대처하지 못하면 뒤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