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젊은 부자들 - 그들은 우리와 무엇이 다른가
김만기.박보현 지음 / 앳워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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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스타트업의 현황이나 알리바바를 꿈꾸는 젊은 기업가와 기업들의 실상을 알게 되면 놀라움을 넘어 두려움마저 느껴지는데 저자 또한 마찬가지의 심정으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알리바바 신화를 시작으로 중국 기업의 부상은 급격해지기 시작했다. 알리바바가 그저 운이 좋아 성공한것이 아닌 그것은 단지 시작이었으며 포스트 마윈은 수도 없이 대기하고 있고 이미 그뒤를 쫓아 가고 있다.

세그웨이의 짝퉁을 만들던 나인봇은 오히려 원조기업인 세그웨이를 인수해버렸다. 역시 짝퉁차를 만들던 중국은 볼보를 인수했다. 수도 없는 유니콘과 데카콘을 만들고 있는 중국은 그 막대한 자금으로 모든것을 가능케 하고 있다. 텐센트가 없으면 국내 기업이 성공하지 못했을거라는 사례는 많다. 의존도는 너무나 크고 결국 그 수익은 중국이 가져 간다. 재주만 우리가 부리는 일이 발생하는 슬픈 현실이다. 이런 중국의 파워속에는 젊은 세대가 자리 잡고 있다.

젊은 기업가의 성공은 우리에게도 있었다. 네이버 신화를 이룬 서울대 3인방부터 IT와 컴퓨터에 미친 젊은이들은 바뀌어 버린 디지털과 인터넷 시대에 신화들을 만들었었다. 그 모습을 이제 중국에서 보고 있으며 그 규모와 양은 우리 신화와 비교 할수도 없이 거대하다.

그 실체와 규모를 알면 경악스럽고 공포심까지 느껴지는데 그 뒤에는 규제를 두지 않는 제도와 중국의 국가차원의 지원이 뒷받침 되고 있다. 한마디로 돈 되는것에 있어서 중국의 마인드는 개인이나 국가나 동일하다.

반면 국내의 상황있 답답하고 한심하기 그지 없다. 제도와 규제가 심한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고 개선한다 하지만 여전히 현장에서는 체감하기 어렵다. 창업자금지원도 쉽지 않다. 정치인들은 뒷짐지고 있고 국가는 실제적인 방법을 모른다. 제도를 풀어도 현장의 담당자는 그대로다. 법적인 문제는 더 심각하다. 네거티브규제를 적용하는 국내에서는 여차하면 범법자가 되기 십상이다. 대표적으로 타다 같은 기업에 쏟아지는 비난과 규제를 보면 알수 있다. 그만큼 대한민국은 낙후되어 있고 더 큰 문제는 이런 심각성에 대해 자각하지 못하고 있다는게 더 큰 문제다.

우리나라처럼 젊은 세대가 공무원이 되려고만 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참으로 암울하다. 디지털 세대가 그 반짝이는 젊은 머리를 공무원 시험에만 매달린다면 어쩌란 말인가? 그럼에도 창업을 하는 젊은이들은 용기가 있다. 그런 이들이 백배쯤은 많아져야 우리에게도 희망이 있다.

우리가 바라보는 중국의 모습은 얄밉고 뻔뻔함이다.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수시로 안면을 바꾸고 상대국가를 상대로 횡포를 부리는것을 보면 기가 차지만 그럼에도 그들의 눈치를 볼수 밖에 없는 현재의 상황을 보면 한편으론 그들이 부럽다. 책 속 젊은 기업가의 신화들을 보면 더 그런 생각이 든다. 우리 젊은 인재들이 이 책을 보고 꿈과 용기를 얻었으면 한다. 그리고 대한민국은 정신 좀 차리길 바란다. 정신차려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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