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 카네기. 많은 실패를 겪다 우연한 기회의 강연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르고 그는 강연자이자 작가로서 거듭났다. 한마디로 인생역전을 이룬 명사인데 그는 저서에서 그의 성공담보다는 수많은 강연들을 통해서 얻은 깨달음과 경험에 의거해 오랜 시간을 공들여 이 책을 써냈다. 전세계에 걸쳐 6천만부가 팔린 초베스트셀러다. 자기계발서들을 그리 좋아하거나 찾아 읽진 않는 편인데 이 책은 그간 읽은 것들과는 역시나 다른 느낌이다. 단순히 처세술로 나온 책들과는 달리 보다 진솔하고 진정어린 깊이가 있다. 15년이란 시간동안 카네기가 관찰하고 수집하고 보고 느낀 그의 빅데이터가 남긴 인간관계의 기록들. 인간에 대한 깊은 성찰이 빚어낸 책이기에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영향을 준 인간관계의 바이블이라는 명성을 얻은것이라 할수 있을것 같다.
이 책을 읽는 도중에 슬픈 소식들이 들려왔다. 한 여자 아이돌의 비극적인 선택. 오전엔 조국장관의 사퇴 소식이 먼저 터졌었다. 둘 다 안타깝고 화가 나는 소식들이었다. 인간은 왜 서로를 아프게 비난하고 심지어 죽음에까지 몰고 가는것인가? 인간은 혼자서는 살아 갈수 없다. 나와 타인은 모두 이 지구라는 별에서 더불어 부대끼며 살아간다. 그 모든것이 인간관계이다. 나를 생각하고 타인을 생각하고 서로의 입장과 아주 조금의 배려심만 가져도 이 세상은 좀더 따뜻하질수 있을텐데.. 슬픈 소식들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카네기의 이 책은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싶다. 이 책의 독자들이 남긴 편지처럼 많은 이들도 그런 경험을 할수만 있다면 더 나은 세상이 될것이다. 인간이 가져야 할 덕목들과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그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