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레이션 - 정보 과잉 시대의 돌파구
스티븐 로젠바움 지음, 이시은 옮김, 임헌수 감수 / 이코노믹북스 / 201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각 분야의 많은 컨텐츠를 선별하고 전달하는 직업, 흔하게는 쉽게 화랑 관리자정도로만 인식되던 큐레이터라는 단어와 직업군은 디지털과 온라인 사회가 되면서 많은 기업들이 큐레이션을 운영에 도입하며 보다 확대되어 다양한것을 가능케하는 광범위해진 단어와 직군으로 바뀌게 됐다.

몇년전 인상 깊게 읽었던 마이클 바스카의 (같은 제목이었던) 큐레이션을 통해 이 단어가 의미하는것들과 변화하는 현 시대상을 좀 더 심도 깊게 알게 됐었다. 큐레이터로서 남다른 관심이 생기는건 당연한 일이다. 그래서 이 책도 선택하게 된것인데 아무래도 마이클 바스카의 책과 상당부분 중복 되는 내용이 많다. 하지만 유사하면서도 다른 내용들 또한 많기에 새롭고 흥미롭게 읽을수 있었다.

바스카의 책이 큐레이션의 기능에 보다 충실했다면 로젠바움은 큐레이션을 통한 사회와 기업의 변화에도 분량을 할애한다. 과잉과 절제를 말하며 큐레이션의 필요성 언급은 동일하다. 시대를 읽지 못한 블럭버스터사의 몰락과 넷플릭스의 비상을 다뤘던 바스카처럼 로젠바움도 여러 기업들의 사례를 통해 큐레이션의 중요성을 다루고 있다. 좀 더 나아가서는 큐레이션의 부작용일수도 있는 개인정보의 사용에 따른 프라이버시와 저작권, 기존 전문가들과의 충돌등 부정적인면까지 다루고 있어 세심하게 고민한 흔적을 느낄수 있다.

여러 스타트업들과 IT 기업들의 큐레이셔닝이 다양화 되면서 필요악처럼 발생되는 이런 현상은 개선되어야 한다. 미술계를 벗어난 큐레이션은 이렇게 과도기를 거치고 있다. 4차산업시대를 이끌어 갈 큐레이션에 대해 잘 알수 있는 좋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