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향기 - 좋은 것은 사라지지 않는다
고영건 지음 / 피와이메이트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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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교수이며 학교 밖에서도 많은 강의를 하고 있는 심리학 전문가의 심리학 저서다. 지금껏 읽어 온 다양한 심리학 서적중 가장 재미있고 읽기 쉽게 쓰여진 책이다. 저자는 어려운 심리학서를 아주 편안한 책으로 만들었다. 인문학중 심리학은 사실 어려운 분야이기에 접근성도 떨어지고 이해도가 높은 분야다. 그런데 저자는 많은 강의와 강연을 해본 사람이라 전문가가 아닌 일반일을 대상으로 할때는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 나가야 하는지 알기에 의도적으로 이런 책을 쓴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들게 한다.

사람의 향기. 체취가 아닌 느낌으로 느껴지는 사람의 향기. 그것은 마음에서 나온다. 한 사람의 성장과정과 가족과의 관계등 많은것들이 그 사람의 마음속에 남아 삶을 만들어가며 그 과정에서 어떠한 사람의 향기가 풍겨 나오게 되는지 관여하게 된다. 그러한 사실들을 여러 사례들을 통해 보여주는데 그 대상들이 모두가 알만한 유명인들이라 보다 편하고 이해하기 쉽게 다가 온다.

그 첫번째 이야기를 오드리 헵번으로 시작한다. 병과 영양실종등 암울했던 어린시절을 겪으며 어떻게 이 시대의 요정과 천사라는 명칭을 얻을수 있게 됐는지 그의 삶의 궤적을 통해 심리학적으로도 분석한다. 사람에 의해 상처받고 다시 사람으로 인해 치유 받으며 폐쇄적이던 삶을 이타적인 삶으로 거듭 살았던 오드리 헵번의 인생. 아름다운 삶과 사람의 향기를 온 세계에 풍겼던 그의 삶은 다시 들여다 봐도 감동적이다. 그 삶이 그저 태생적이거나 열정만으로 이루어진것이 아니기에 더 거룩하며 그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저자의 뜻을 잘 알수 있다.

그렇게 이제는 고인이 된 15명의 세계 유명인들의 삶은 숙연함과 함께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그들의 삶을 통해 심리학적 지식과 이해 그리고 잔잔한 감동을 주는 다양한 사람의 향기를 함께 전해주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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