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사카 유지의 일본 뒤집기
호사카 유지 지음 / 북스코리아(북리그) / 2019년 8월
평점 :
품절


일본이 가해오는 경제보복과 무역전쟁이 한창이다. 실시간으로 겪고 있는 우리의 현실. 그들의 억지에 우리나라도 하나하나씩 반격중이다. 그 현대 전쟁의 와중에 이에 대한 따끈한 책이다.

30년 넘게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는 호사카 유지 교수. 그는 15년을 일본인으로 이땅에 체류 했고 이제는 한국인이 되어 16년째 이땅에서 살고 있다. 귀화는 했을지언정 그는 일본 사람임에도 왜 자국을 비판하며 나섰을까? 그것은 지성과 양심의 힘이다.

일본은 밉지만 모든 일본인이 적은 아니다. 군군주의를 부활하려 하는 극우세력과 과거를 인정하지 않는 후안무치한 보수 세력들. 그리고 그것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정치인들과 그에 야합한 무리들. 그들이 현 일본을 야만적으로 이끌고 한일관계를 악화 시키는 원흉들이다.

호사카 유지 교수는 그 일본의 실상을 일본인의 관점에서 우리에게 전달하고 있다. 그가 친한파에서 아예 귀화 해버린 자국을 등진 사람이 아닌것은 이미 알려진 바다. 책의 서두에도 있듯 국적은 변했을지라도 일본을 사랑하기에 더더욱 현실을 알리려 하고 있으며 일본이 잘못된 길로 가는것을 경고 하고 있다. 편향된 내용이 아닌 지극히 차분하고 냉정하게 일본의 속내와 야욕을 알려주고 있다. 그것은 이제는 한국이 당하기만 하는것에 대한 분노와 정의감도 한몫했을것이다.

그렇다면 천박한 발악으로 양국의 관계를 악화시키며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일본에 대해 우리나라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는 이에 대한 여러가지 응대방법과 우리가 해야할 방향들을 제시한다. 그리고 일본인이었던 그이기에 일본의 생리와 습성까지도 알려주며 양국의 차이들을 알려준다. 한편으로 드는 생각은 일본은 자국을 위해 그렇다고 해도 그에 동조하는 국내의 보수언론과 친일정치인들은 무엇인가..대한 의문과 분노다. 이 현실이 더 한심하고 답답하다.

이제는 한국 사람이 된 그의 한국 사랑과 일본에 대한 태생적 애정과 연민, 그리고 점점 벌어지는 양국 관계에 대한 안타까움이 전해진다. 일본을 알아야 그들을 이길수 있다. 독립운동은 못했어도 불매운동은 하겠다는 말은 이 시대의 명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