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만화가 단순 만화가 아닌 어엿한 책으로 대접받는 시대. 일상을 만화로 그린 소소한 책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책도 그런 일환의 하나다.저자의 사랑하는 가족인 두 고양이 우엉이와 오니기리의 일상툰. 이름이 지어진 에피소드부터 재미 있다. 넓적 둥글한 생김새가 어딘가 우엉하다고 붙여진 우엉이. 여기서 우엉하다는게 어떤것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우엉이의 생김새로 보아서 그것이 우엉함임을 미루어 짐작해 보련다. 김밥과 오니기리중 발음이 더 편하다고 붙여진 까만 고양이 오니기리. 오니기리가 더 편한가? 요즘 일본산 불매운동중인데 김밥이가 더 좋은데.. 뭐 내 고양이가 아니니 넘어가고..한참 그리들을 보다가 나오는 두 냥이의 사진들. 웃음이 나온다. 그림과 똑같다. 아니 만화보다 더 만화스럽다. 희한한 일이다. 둘은 정말 우엉스럽고 오니기리하다. 생김새부터 모든게 정말 다른 두 냥이들. 작가의 고양이 사랑이 느껴진다. 가족으로서 더불어 살아가는 작고 귀여운 생명체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