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 투 더 문 - 역사상 가장 흥미진진한 우주과학 에세이, 개정판
마이클 콜린스 지음, 최상구 외 옮김 / 뜨인돌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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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에게 있어 가장 유명한 우주인은 바로 닐 암스트롱일것이다. 역사상 최초로 달에 발자국을 남긴 사람. 그리고 그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이것은 한 인간에게는 작은 발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위대한 도약이다."

인류 최초의 우주인은 구 소련의 유리 가가린이다. 당시 세계 정세는 전쟁이 종식되며 냉전의 시대로 돌입한다. 서로에게 무력을 과시할 수 없게 된 양 체제의 대표이던 미국과 소련은 우주진출에 대한 경쟁으로 힘의 과시를 대체한다. 최초의 우주인을 소련에게 뺏긴 미국은 초조해지고 달에 대한 경쟁에서 만큼은 질수 없었기에 기어코 소련보다 먼저 달에 첫발을 내디디게 되었다. 냉전과 양국의 자존심 싸움덕에 인류의 우주진출은 빨라지게 된것이다.

책은 아폴로 11호의 조종사였던 마이클 콜린스가 쓴 책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닐 암스트롱만 기억할 뿐 아폴로 11호의 다른 두명인 저자와 버즈 올드린은 잊혀졌다. 마이클 콜린스는 달에서 돌아 온 뒤 그 여정을 책으로 남겼다. 우주인이 되기 위한 고된 훈련과 험난한 과정들.. 그리고 달로의 출항. 착륙. 귀환. 그 모든것이 처음이었던 역사의 순간들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책을 읽고나니 작년말 개봉했던 닐 암스트롱에 관한 영화 퍼스트맨이 생각난다. 외롭고도 두려운 미지의 달로 향한 고뇌와 험난함이 느껴지던 영화였다. 올해는 달 표면 고요의 바다에 착륙한지 50주년이 되는 해다. 그에 맞춰 나온 이 개정판을 읽을수 있어서 좋다. 달 착륙후 인류는 화성을 탐사 했고 가장 먼 명왕성까지 탐사를 마쳤다. 명왕성은 그 실체가 파악되고 너무 작은 크기로 인해 태양의 위성 자격을 잃고 말았다. 덕분에 태양계 위성을 외우던 단어의 맨끝 명왕성은 사라지게 됐다. 50년전 달의 첫 발걸음 이후 암스트롱의 말대로 인류의 도약은 이제 태양계를 넘어 더 멀리 나아가고 있다.

달을 밟지 못한것에 아쉬움은 없느냐는 질문에 저자는 자신의 임무는 모두를 귀환시키는것이었고 무사히 성공했기에 아쉬움은 없다고 말한다. 비록 닐 암스트롱처럼 대중에게는 기억되지 못하지만 그들 또한 역사이고 위대한 영웅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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