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서 (스페셜 에디션) - 영혼의 순례자 칼릴 지브란
칼릴 지브란 지음, 로렌스 알마-타데마 그림, 강주헌 옮김 / 아테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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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는 아주 작지만 양장본으로 된 스페셜 에디션. 꽤나 신경을 쓴 책으로 속지까지 광택지로 되어 있다. 손바닥만한 크기의 자그마한 책이지만 칼릴 지브란의 이름만으로도 묵직한 무게감이 느껴진다.

'겉모습과 말솜씨와 행동이 우리 자신보다 소중한 것은 아니다. 영혼은 우리를 지켜주는 집이고, 우리 눈동자는 창문이며, 우리 언어는 영혼의 전달자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여러가지가 파울로 코엘료의 아크라 문서를 떠올리게 한다. 코엘료가 소설의 형식으로 고대 파피루스를 통한 삶의 지혜들을 전해주던 것과 이책에서 스승이 깨달은 인생의 지혜들을 전파하는 모습들은 형식이나 내용면에서도 무척이나 닮아 있다. 더 나아가서는 예수가 하느님의 말씀들을 갈릴리에서 제자들과 세상에 나누는 모습을 연상시키기까지 한다.

세상을 어떻게 살아나가야 하는지 지혜로운 혜안들로 가득하다. 겉이 아닌 내면과 영혼의 고귀함을 말한다. 글뿐만이 아닌 사이사이 나오는 네덜란드 출신의 역사화가 로렌스 알마 타데마의 고전주의 양식의 그림들 또한 볼거리와 생각거리들을 던져준다. 작지만 내용은 거대한 책이다. 가방 한쪽에 항상 가지고 다니며 틈날때마다 꺼내어 보면 좋을것이다. 아마도 그래서 작게 만들지 않았을까..

'이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하나는 어제에 집착하며 살아가는 사람이며, 다른 하나는 내일을 꿈꾸며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형제들이여. 여러분은 어떤 사람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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