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 자이언츠가 온다 - 세상을 바꾸는 완전히 다른 패러다임
보 벌링엄 지음, 김주리 옮김 / 넥스트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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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서에서 흔히 접하는 제목의 책이다. 보랏빛 소가 온다 라던가 회색 코뿔소가 온다 같은..익숙한듯한 제목에 내용도 비슷할것 같지만 전혀 다른 내용의 책이다. 경제위기등 사회경제의 흐름과 그에 따른 경고의 메세지를 파악하는 위기관리와 관련된 두 책들과는 다른, 작지만 거대한 기업들을 알리고 그들의 경영마인드와 바뀌고 있는 기업의 패러다임을 전해주고 있다.

작지만 거대하다.. 말이 안되는 문장이다. 일반적으로 이런 경제경영서들에서 흔히 다루는 유니콘 기업들과는 규모부터 비교도 안되게 자그마한 기업들이다. 하지만 이들이 꿈꾸는 기업의 목표와 경영방식은 기존의 기업들과 차별화되고 유니크한 보다 이상적인 마인드를 가진 기업들이다. 성공만을 위한 냉정함 가득한 회사가 아닌 공유와 상생등 높은 이상을 지닌 작지만 거대한 기업들이다.

책에서는 그에 부합하는 14개의 기업을 보여준다. 모두가 처음 보는 이름의 기업들이다. 저자가 말한 거대기업이 아니기에 역시나 생소하다. 우연치 않게도 최근 읽은 책이 떠오른다. 상생과 공유철학의 GOTO 피트니스. 작은 헬스장에서 252억의 기관투자를 받아 글로벌 피트니스 기업으로 도약한 곳이다. 보수적인 국내기관의 거액을 투자 받을만큼 건실하고 미래가 기대되는 기업이다. 그곳이야말로 이 책의 스몰 자이언츠에 부합되는 기업이다. 이곳의 철학도 14개 기업과 비슷하다. 우리 기업중에도 이런 스몰 자이언츠가 있다.

언급되는 14개 기업은 서로 다른 분야의 각양각색의 기업들이다. 제조업부터 건설과 예술까지 외형적 공통점은 보이지 않는곳들이다. 그들의 공통점은 기존의 보편적 운영방식을 배제한 저마다 독특한 방식으로 창업을 하고 성장해 왔다. 그렇다고 성장을 위해 비정한 기업윤리로 희생을 강요하지 않았다. 상생과 공유가 무엇인지 실천했다. 그것은 피고용인에게는 주인 의식으로 선순환 되며 그것은 고객에게 돌아간다.

올바른 가치의 사업철학은 그렇게 작은 거인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 세상은 끊임없이 변하고 있으며 전통과 고정관념 또한 시대상에 맞춰 변화되고 있다. 가치관과 대중의 인식 또한 진보하고 있다. 결과만큼 과정과 철학도 중요한 시대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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