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인문학 서적들 가운데에서도 인상적인 제목의 책이다. 예술가의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 이야기.각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의 글이 아닌 미술학자가 써내려간 글. 그것은 대다수 대중의 시각과는 다른 무언가가 있을것이라는 기대 때문에 더 호기심을 자아낸다.미술작가가 꿈이었던 저자는 실제로 모든 과정의 학교에서 미술을 전공했고 미국 유학에서도 미술교육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도 국내 대학에서 서양화가 교수를 재직중이니 평생을 미술과 함께 했고 예술가로서의 시각이 몸에 베인 사람이다. 그런 그가 바라보는 세상은 어떠한가?세상의 수많은 분야들의 현상과 그 이면. 저자는 여기서 이면의 세계에 집중했고 크게 4가지로 요약된다.기술,과학,예술,사람. 모두 사람으로 귀결되는 4가지 분야. 혼자서는 나아갈수 없는, 결국은 사람의 역사들이다.미술학자이기에 각 분야의 전문가로서의 전수가 아닌 예술가로서의 시각을 통한 담론을 요구한다. 그렇게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세상에서 행복하기를 기대한다.4가지 분야의 것들은 너무나 다양하다. 기술 분야는 4차산업시대 디지털 기술들의 정점이자 첨단들에 대해 말한다.현 시대 가장 뜨거운 기술인 블록체인을 바라보는 저자의 시선을 보면 이 책의 특성을 짐작하게 한다. 보안과 분산원장의 블록체인 기술의 이면을 서로 동의하는 삶은 아름답다고 말한다.이런 시각이 재미 있다. 해당 전문가라면 언급하지 않을 말이지 않는가? 블록체인의 우수성과 필요성, 장래의 비젼에 대해 열변을 토하는 대신 이런 식으로 화두를 던진다. 물론 기술등에 대한 설명도 있지만 깊은 이해를 바란다면 다른 책을 읽어야 한다. 설명이 있지만 오히려 이해하기 어렵다. 인문학책의 특성이다.그렇게 나머지 분야의 미술학자로서의 시선들이 이어지며 마지막으로 사람에 대한것으로 마무리 된다. 인간의 죽음과 삶의 맺음들은 많은 생각과 질문들을 남긴다.어차피 결론을 주지 않는 담론들이다. 이해 되기도 또는 아닐수도 있는 이야기들이다. 책의 재미는 저마다 알아서 찾으면 된다. 글마다 해당되는 그림들은 보너스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