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평등이 야기한 산업혁명, 그리고 스마트시티
손지우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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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애널리스트인 저자가 스마트시티를 알리려고 쓴 책이다. 직업적 특성상 필연적인 내용일텐데 책의 전반부는 흡사 경제서같다. 둔화된 성장성은 부의 양극화로 이어졌다. 부익부빈익빈의 사회는 경제침체를 겪게 된다는 내용인데 스마트시티를 말하기 위해 70여페이지에 불평등과 산업혁명에 대해 언급을 해놓았다. 책의 제목 그대로가 이책의 목차이기도 하다. 한가지 재미있고 동의하는 내용으로 도대체 4차산업혁명의란 단어는 어디에서 온것인가..다. 사라진 3차 산업혁명에 대한 의문이 들기도 전에 갑자기 세상은 4차산업혁명 시대가 돼버렸고 저자처럼 나도 3차는 어디가고 4차인가라는 생각을 해왔던터다. 지배적 단어가 4차이기에 그렇게 쓰지만 엄밀히 따지고 보면 지금은 3차 산업혁명의 시대다.

저자의 전문분야인 석유. 대표적 화석연료다. 우리는 아마 화석연료시대의 마지막세대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미래에는 전기자동차인가 수소자동차인가로 경쟁과 격론을 벌이는 시대가 왔다. 물론 아직은 그 전기를 생산하는것을 화석연료에 의존하고 있지만 먼 미래엔 대체에너지들이 그것을 맡을것이다. 석탄이라는 화석연료가 불러온 산업혁명을 거쳐 3차(4차이기도 한) 산업혁명 시대의 현재와 이미 시작된 미래에 펼쳐질 스마트시티.

현 시대의 자동차는 커다란 컴퓨터라 하기도 한다. 과거의 기계식 자동차는 이제 전자제어시대를 거쳐 인공지능시대로 나아가고 있다. 캬브레터에서 ecu로 변해갔듯 자율주행의 시대가 오고 있다. 전통적 자동차 회사만의 전유물이었던 것을 이제는 테슬라와 구글같은 곳에서 차를 만든다. 자동차는 현재의 가장 앞선 기술들이 들어가는 첨단산업이다. 저자는 먼저 그 자동차로 스마트 시티에 대해 말한다. IOT로 연결된 첨단기술들이 집약된 그 모습은 스마트시티의 축소판이라 할수 있다.

우리나라는 10여년전 스마트시티를 시도한적이 있다. 인천 송도의 U시티. 결과는 실패. 그 원인은 규제다. 외국에서조차 부러워하고 주목했던 첫 스마트 시티는 어이없게도 규제라는 덫에 발목이 걸려 실패하고 말았다. 그것은 우리나라의 현실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전세계 가장 앞선 인터넷 문화를 가진 나라가 규제로도 앞서가는 아이러니. 규제의 문제는 기술이 발달할수록, 지금같은 산업혁명을 거치는 시대가 될수록 더욱 더 심각해지는 문제이지만 정작 사법부와 공무원등 해당주체들은 심각성을 전혀 모르고 있다. 참으로 답답한 노릇이다.

브라운필드던 그린필드던 해당지역에 맞는 기술의 스마트시티는 도입 될것이다. 미래 사회는 점점 그렇게 될것이다. 필요는 기술을 낳고 기술은 사용되어 진다. 스마트시티의 구현은 이미 시작 됐다.

집으로 태양열발전 신청서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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