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의 중요성은 많은 사람과 매체들이 강조하기에 들어서 알기는 하지만 사실 쉽게 들어오지 않는게 현실이다. 주역도 읽어봤고 사기열전도 읽었었다. 노자를 처음 알게 된게 사기열전을 통해서였다. 고전들은 실제로 어렵긴 하다. 그래서 한번 읽었다고 이해가 되는것도 아니고 어려울거라는 짐작에 다가가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한다. 노자의 도덕경도 그런 이유에 해당되는데 언젠가 읽어야지 하던걸 드디어 읽게 됐다.이책은 제목의 앞에 여러 글자가 붙어있다.'인생의 절반쯤 왔을때 읽어야 할'세상을 조금 알게 됐을때 읽으면 더 좋을거라는 의미로 해석한다. 다시 들여다보니 제목 위에 작은 글씨로 삶의 순리를 깨달을때면 도덕경이 들린다라고 써져 있다. 도덕경은 도경과 덕경으로 나뉘어진다. 도와 덕의 카테고리 안에는 노자의 심오한 철학들이 담겨져 있다.무위자연으로 대표되는 노자.소유하지 않고, 뽐내지 않고, 머무르지 않는 정신이 무위이다. 유학의 주역이 세상만물의 근원과 이치를 담았듯이 도학의 노자도 도덕경에 만물의 근본 원리를 도와 덕으로 담았다. 남자와 여자와 개인과 국가와 신하와 지도자등 모든것에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어떻게 노력해야 하는지 말한다.풀이된 해설로만 읽으면 1시간도 안걸려 도덕경을 마칠수 있다. 하지만 노자가 평생 깨달은 그 심오한 글을 그렇게 읽는다고 깨닫게 될까? 두고두고 여러번 봐야 할 책이다. 비움으로써 채워지고 낮춤으로써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