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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의 시대, 인간을 다시 묻다 - 철학과 과학을 넘나드는 사고력 강의
김재인 지음 / 동아시아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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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는 물질이라 실체가 있지만 마음은 물질이 아니기에 실체가 없다. 그러나 실체가 없다고 해서 마음이 없는게 아니다. 마음은 어디에 있을까. 의식과 생각은 마음과 어떻게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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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아스 원전으로 읽는 순수고전세계
호메로스 지음, 천병희 옮김 / 도서출판 숲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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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메로스는 일리아스를 통해 뭘 이야기하고 싶었을까.
인간의 탐욕이 빚어내는 결과는 한 개인의 문제를 넘어 트로이의 운명으로 이어진다. 알렉산드로스가 헬레나를 데리고 트로이로 가지 않았다면 아가멤논을 필두로 한 아카이오이족들이 전쟁을 일으켰을까.

아가멤논이 아킬레우스의 여인인 브리세이스를 데려가지 않았다면 이 전쟁이 그렇게 길어졌을까. 아킬레우스는 그런 아가멤논의 처사에 분개해 트로이와의 전쟁에 나서지 않고 그러는 사이의 수많은 장수와 병사가 희생을 치룬다.

파트로클로스의 죽음 이후 아킬레우스는 그의 복수를 위해 전쟁에 뛰어들고 트로이에서는 신같은 존재, 헥트로를 죽인다.

헥토르의 시신을 찾기 위해 늙은 프리아모스가 아카이오이족 진영으로 들와 아킬레우스의 손에 입을 맞춘다. 아들을 죽인 이의 손에 말이다. 아킬레우스는 헥토르의 장례기간 동안 전쟁을 중단하기로 한다. 그 날짜는 12일이다.

이미 젊은 나이에 죽기로 되어 있는 아킬레우스의 운명을 보며 많은 생각이 들었다. 전쟁은 인간의 삶을 가장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배경이 된다. 삶과 죽음의 현실은 일상에서는 느리지만 전쟁에서는 하루로 축약될 수 있다.

운명과 응전의 틈바구니 속에서 인간은 정의와 용기, 명예와 수치심을 느끼며 삶을 관조하게 된다. 그것이 인간에게 가져다 줄 수 있는게 무엇이든 인간을 삶을 교만하게 살아갈 것이다. 헥토르의 죽음이, 아킬레우스의 예고된 죽음이 이를 보여준다. 인간은 나면서 부터 죽기로 예정된 자가. 어떻게 살것인가 보다 왜 죽게 되는지를 묻는게 더 인간다운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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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묻힌 거인 - 가즈오 이시구로 장편소설
가즈오 이시구로 지음, 하윤숙 옮김 / 시공사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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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백한 언덕 풍경
남아 있는 나날
나를 보내지마
그리고
파묻힌 거인을 읽었다.

기억과 망각 사이에 인간이 있다.
인간의 삶은 기억의 날줄과 망각의 씨줄이 교차하며
직조한 옷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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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보내지 마 민음사 모던 클래식 3
가즈오 이시구로 지음, 김남주 옮김 / 민음사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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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문장들과 함께 그의 이야기에 경이로움을 느낀다.
인간에 대한 성찰과 그 사이에 일어나는 감정의 교차가 세련되다 못해 완벽한 상황을 재현하듯 기술된다. 감정의 교차와 내면이 표현되는 얼굴들, 그리고 기억에 의한 과거와 현재의 이해. 기억에서 비롯되는 희미한 것과 분명한 것의 혼재. 그리고 소외된 실존의 자기 긍정과 세상에 대한 분노가 잔잔한 바다처럼 기술된다. 큰 파도가 바다를 떠날 수 없듯이 휘몰아치는 바닷 바람도 물 한터럭도 걷어 낼 수 없듯이. 가즈오 이시구로의 이 책은 거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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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향고양이의 눈물을 마시다 - 나의 선택이 세계 동물에게 미치는 영향 동물권리선언 시리즈 7
이형주 지음 / 책공장더불어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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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에 눈감는 것은 인간의 본성일까요?
특이한 것을 보고 놀라는 것을 벗어나 그것을 구경거리로 삼고 돈벌이 수단으로 만드는 인간들은 분명 고통에 둔감한 사람일 것입니다.

인간의 윤리적 기준은 어디에 있어야 할까요?
왜 인간은 인간을 존중해야 할까요?
고통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고통스러워 하는 동물은요?
인간의 탐심으로 인해 빚어지는 이 하소연 할데 없는 울부짖음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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