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이지 않은 성 동문선 문예신서 167
뤼스 이리가라이 지음, 이은민 옮김 / 동문선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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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이지 않은 성은 다른 일반의 여성운동가들이 말하는 남녀 평등을 주장하지 않는다. 뤼스 이리가라이는 '하나이지 않은 '성 이라는 한 권 분량의 이야기를 통하여 현재에 존재하는 남자와 여자의 사회적 차이의 기원과 진정한 여성 운동이란 무엇인지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이 책에 대한 첫 느낌은 매우 난해하다는 것이다. 사용된 용어가 어려운 것은 물론이며, 이야기의 흐름, 내용 모두 매우 난해하여 작가가 이 책을 통하여 무엇을 이야기 하려하는지 종잡을 수가 없다. 그러나 책을 꾸준히 읽어 갈수록, 페이지가 지나갈수록 작가의 이야기가 어느새 나의 머릿속에 들어와 있는 것을 느끼게 된다.

작가는 일부의 여성 운동가들처럼 막연한 남녀 평등을 주장하지 않는다. 제목에서 느껴지듯 작가는 성은 하나이지 않다고 강론하며 여성운동의 방향은 여성의 남성화를 권장하고 보장하는 것이 아닌 여성이 여성으로서 존중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역사를 통하여 어떻게 남성이 여성보다 우월하다는 고정관념이 생성되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며 여성은 여성으로서 남성과 동등하다는 작가의 주장은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길 때 어느새 나의 생각이 되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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