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에게 대접받고 싶은자 남을 대접하라!

카네기 인간관계론 - 행동하는 리더를 위한 총서 1
데일 카네기 지음, 최염순 옮김 / 카네기연구소(성공전략연구소) / 2002년 2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무엇일까? 사람은 이성적인 동물이라고 한다. 이 말만을 믿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 이성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이성이 아닌 감성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방법을 강의하고 있다. 상대방의 심정을 이해하고 배려해 줌으로써 상대방의 호의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적인 수많은 예를 바탕으로 책의 저자는 지금까지의 자기 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 남의 마음을 이해해 주라고 한다. 그리하여 인간 관계에서 승리자가 되라고.....

상대방을 이해하고 배려하라. 이 책의 내용은 이 한 문장으로 요약될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의 감정을 잠시 참아내고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라. 당연한 진리이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진리이다. 이 진리를 진정으로 실천한다면, 그 사람은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친구로 가득찬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열마디 말보다 하나의 숫자!!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양장)
이케다 가요코 구성, C. 더글러스 러미스 영역, 한성례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2년 3월

이 책은 다른 책에 비하여 두께도 얇고 크기도 작은 편이다. 물론 활자수도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수 십권으로 이루어진 백과 사전보다도 더 많은 것을 깨닫게 해주었다... 사실 책의 내용도 단순하다. 통계 자료의 연속일 뿐이다. 세계 인구의 52%가 남자이고 48%가 여자라는 사실 등을 나열하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이러한 숫자에 지나지 않은 사실들은 우리가 지금 얼마나 많은 혜택을 누리고 있는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으며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해 수많은 문장보다 더 효과적으로 알려준다. 만약 지금 자신이 불행하다고 생각된다면 한번 생각해보자. 난 컴퓨터를 사용할 줄 알고, 글도 읽을 수 있으며 살아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하나이지 않은 성....여성과 남성

하나이지 않은 성 ㅣ 동문선 문예신서 167
뤼스 이리가라이 지음, 이은민 옮김 / 동문선 / 2000년 12월

하나이지 않은 성은 다른 일반의 여성운동가들이 말하는 남녀 평등을 주장하지 않는다. 뤼스 이리가라이는 '하나이지 않은 '성 이라는 한 권 분량의 이야기를 통하여 현재에 존재하는 남자와 여자의 사회적 차이의 기원과 진정한 여성 운동이란 무엇인지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이 책에 대한 첫 느낌은 매우 난해하다는 것이다. 사용된 용어가 어려운 것은 물론이며, 이야기의 흐름, 내용 모두 매우 난해하여 작가가 이 책을 통하여 무엇을 이야기 하려하는지 종잡을 수가 없다. 그러나 책을 꾸준히 읽어 갈수록, 페이지가 지나갈수록 작가의 이야기가 어느새 나의 머릿속에 들어와 있는 것을 느끼게 된다.

작가는 일부의 여성 운동가들처럼 막연한 남녀 평등을 주장하지 않는다. 제목에서 느껴지듯 작가는 성은 하나이지 않다고 강론하며 여성운동의 방향은 여성의 남성화를 권장하고 보장하는 것이 아닌 여성이 여성으로서 존중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역사를 통하여 어떻게 남성이 여성보다 우월하다는 고정관념이 생성되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며 여성은 여성으로서 남성과 동등하다는 작가의 주장은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길 때 어느새 나의 생각이 되어있었다.